'기혼자 공감' 결혼 후회되는 순간 3위 '시댁과의 불화' 과연 1위는?

결혼을 한 많은 사람들이 '결혼은 해도 후회, 안 해도 후회'라며 결혼을 하지 말라고 부추기곤 합니다. 실제로 자신은 다시 태어나면 결혼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극단적으로 말하는 사람들도 있죠. 과연 기혼자들은 왜 결혼을 후회하는 것일까요?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결혼정보회사 가연에서는 설문조사(복수응답)를 실시했습니다. 과연 어떤 결과가 나왔을지 함께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이 설문조사는 25세 이상 39세 이하 전국 기혼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한 것이라고 하네요.

 

5위 없음 (20.4%)

기혼 남녀 다섯 명 중 한 명은 결혼이 후회되는 순간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결혼에 대해 불만족하는 것이 없거나 결혼으로 인한 행복이 단점을 한참 앞서는 것이겠죠. 반대로 말하면 기혼 남녀 다섯 명 중 네 명은 후회되는 순간이 있었다는 뜻도 되겠네요.

 

4위 돈 문제 생겼을 때 (26%)

응답자의 26%는 돈 문제가 생겼을 때 결혼을 후회한다고 답했습니다. 실제로 혼자서 벌고 혼자서 쓰면 자신의 지출에 대해 자신이 통제하고, 혼자 벌어 혼자 살기에 그리 돈이 궁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데요. 가정이 생기면 가정의 가계에 대해 항상 배우자와 의논해야 하고, 이 과정에서 트러블이 생기기도 합니다. 또한 아이가 있으면 지출이 늘어나게 되는데요. 이런 돈 문제가 있을 때 결혼이 후회된다고 답했습니다.

 

3위 시가, 처가와 불화 있을 때 (36.4%)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결혼이라는 것이 '집안과 집안의 만남'이라는 인식이 있습니다. 부부가 둘만 잘 살면 되는 것이 아니라 며느리로서 시가와 관계를 맺어야 하고, 사위로서 처가와 관계를 맺어야 하는 것이죠. 그리고 이 과정에서 배우자가 중간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면 불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렇게 윗사람들과 불화가 생기면 해결하기가 쉽지 않은데요. 이에 결혼을 후회한다는 답변이 있었습니다.

 

2위 생활 방식 너무 다를 때 (36.8%)

응답자의 36.8%는 배우자와 생활 방식이 너무 다를 때 결혼을 후회한다고 답했습니다. 예를 들어 한 사람은 깔끔한 성격으로 집 청소나 정리정돈을 중시 여기지만 상대방은 그렇지 않을 때, 한 사람은 늦게 자는 올빼미형이지만 상대방은 그렇지 않을 때, 혹은 육아관 등이 다를 때 갈등이 생길 수 있고, 이럴 때면 차라리 혼자 사는 것이 낫다고 생각이 들 것 같네요. 

 

1위 혼자만의 시간이 없다고 느낄 때 (43.6%)

부부는 한 집에 삽니다. 이에 많은 생활들을 공유해야 하고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기가 힘듭니다. 육아라도 한다면 이는 더욱 불가능한 일이 되는데요. 결혼 전 즐겼던 취미 생활 등은 꿈도 못 꾸는 처지가 됩니다. 사실 이런 마음이 들면 가슴이 더 답답하고 혼자만의 시간을 꿈꾸게 되는데요. 이에 결혼을 후회한다는 생각까지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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