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월급만큼만 가정에 보태고 나머지는 알아서 쓸 거라는 예비 신랑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 A씨는 얼마 전 예비 신랑과 갈등을 겪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바로 '돈'이었습니다. A씨는 이로 인해 결혼을 엎고 싶다는 생각까지 했다고 하는데요. 과연 어떤 일일까요?

A씨 커플은 현재 상견례를 다 마치고 예식장을 알아보고 있는 중입니다. A씨 커플은 전세로 혼자 살고 있는 남자친구의 집에 신혼살림을 차리고, 이후 집을 매수할지, 다른 전셋집을 갈지 정하기로 했습니다. 

A씨 커플은 결혼 후 A씨가 돈 관리를 하기로 결정했는데요. 바로 남자친구가 돈 관리를 잘 못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심지어 예비 시어머니마저 A씨에게 넌지시 '돈 관리는 네가 해야 한다'라고 말하실 정도였죠. 이에 일단 돈 관리는 A씨가 하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이후 돈관리에 대해 대화를 나누게 된 A씨 커플. 그러나 대화는 A씨가 생각지도 못했던 방향으로 흘러갔습니다. 남자친구가 A씨의 월급과 같은 액수로 A씨에게 돈을 주겠다고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A씨의 남자친구는 A씨보다 한 달에 60만 원 정도를 더 받는다고 하는데요. 이에 나머지 돈은 자신이 개인적으로 사용하겠다는 것이었죠.

A씨는 남자친구에게 이유를 물었는데요. 남자친구는 A씨가 자신이 사는 전셋집에 들어오니 집값 나가는 것도 없고, 결혼 후 가사분담 확실히 할 거면 집에 보태는 돈도 같아야 한다는 것이었죠. 이에 A씨는 나머지 돈으로 뭘 할 거냐고 물었는데요. 남자친구는 '그건 알 거 없잖아?'라며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A씨는 '그럼 용돈은 안 받을 거냐?'라고 물었는데요. 그건 아니라며 당연히 용돈은 받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습니다.

A씨는 남자친구에게 경제권을 가지고 있으면서 사리사욕 챙기고 쇼핑하고 용돈으로 쓰는 게 아니라 재테크를 하고 관리할 목적으로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이라며 남자친구를 설득했습니다. 생활비를 제외하고 나머지 돈은 저축을 하려는 건데 그게 왜 불공평하냐고 물으니 남자친구는 '요즘은 반반 결혼이 대세 아니냐'라고 말했습니다. 가사분담, 육아 등을 철저히 반반으로 할 테니 월급도 반반으로 내자는 것이었습니다.

A씨는 너무 답답해 남자친구에게 '그 돈으로 뭘 할 거냐?'라고 물어도 남자친구는 '왜 그런 것까지 간섭하냐' '이 돈은 부부의 것이 아니라 철저히 내 돈'이라고도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왜 불만이야? 그게 왜 문제야? 경제권은 너한테 줬잖아? 딱 너 버는 만큼 주겠다는데 그게 왜 불만인데?'라며 자신도 이해가 안된다는 듯 말했습니다. 이에 A씨는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부부가 아니라 룸메이트 수준이에요. 저런 남자랑 아이를 키우고 가정을 꾸린다고요?' '그냥 결혼 엎는 게 나을 듯. 만약 A씨가 월급 더 올라서 똑같이 더 내라고 하면 안 낼 사람이네요' '이럴 거면 왜 결혼하지? 그냥 혼자 살았으면..' '아이 낳는 건 분담이 안되는데 어떻게 하시려고 저러시나'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내의 월급만큼만 가정에 보태고 나머지는 알아서 쓸 거라는 예비 신랑.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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