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돼지라고 놀리길래 대머리라고 응수했더니 이혼하자네요

최근 이혼에 대한 언급이 나와 고민인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사연자 A씨와 남편은 30대 후반 부부입니다. A씨는 출산 후 바로 복직해서 일을 하다 보니 살이 많이 쪘습니다. 원래도 살이 잘 찌는 체질이라 출산 전에도 남들 먹는 것의 반 정도만 먹으며 식이조절로 평균 체중을 유지해왔다고 합니다. 그러나 출산 후에는 식이 조절이 불가능했다고 하네요. 가벼운 운동을 하긴 했으나 먹는 것이 조절 안 되다 보니 별 소용이 없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출산 후 20kg 정도 체중이 증가했다고 합니다.

문제는 체중 보다 남편이었던 것 같습니다. 안 그래도 체중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데 남편의 살 빼라는 구박이 시작되었습니다.

"와 진짜 여자냐

난 살찐 여자 여자 취급 안 한다

내가 너 이렇게 살찔 줄 알았으면 결혼 안 했다

또 먹어? 어휴"

그럴 때마다 하지 말라고 화도 내보고 울기도 했는데 별 소용없었다고 합니다. 하루는 아침에 출근 준비하면서 옷을 입고 있는데 A씨의 남편이 쓱 지나가면서 '으 옷 터지겠다'라는 발언을 한 번 더 했는데요. A씨는 순간적으로 너무 화가 났다고 합니다.

"대머리 주제에 더럽게 말 많네."

이 발언에 남편은 난리가 났다고 합니다. 소리를 지르고, 사람을 아주 죽일 것처럼 눈을 부라리며 쌍욕까지 했다고 하네요. 그날 아침에는 출근도 해야 하니 적당히 조금 달래서 마무리하고 나왔다고 하는데요. 그 뒤로 A씨의 남편이 살쪘다고 말할 때마다 A씨도 대머리로 응수했다고 하네요.

"대머리 데리고 살아주면 고맙게 생각해야지."

또한 A씨를 보고 눈살을 찌푸리거나 '으으'하면 A씨도 똑같이 머리를 보면서 '으으 더러워'라며 응수 해주었다고 하네요. 이런 날들은 몇 달 반복되었는데요. 하루는 A씨의 남편이 정색하며 계속 대머리 이야기를 꺼낼 거라면 이혼하자고 말했다고 합니다.

A씨는 이혼까지 할 일인가 싶어 살쪘다고 막말하니 자신도 그렇게 한 것뿐이라며 이혼은 다소 과한 것 같으니 서로 자중하자고 말했는데요. 이에 남편은 또 다음과 같이 소리를 질렀다고 하네요.

"대머리랑 돼지는 다른것지!

살은 빼면 되고!

머리는 노력으로 할 수 없는 거야!"

A씨도 화가 나서 같이 소리를 지르다가 옆집에서 시끄럽다고 찾아와서 일단락되었다고 그 뒤로도 정신을 못 차리고 계속 돼지 타령을 하기에 A씨도 대머리로 응수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제는 도장 찍힌 서류를 내밀었다고 합니다. 이에 A씨는 진짜 이혼해 줘야 하는지 네티즌들에게 묻고 있습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아이 낳고 한 번이라도 피티나 요가 회원권 끊어주고 저런 소릴 하든지.' '못되게 말해서 머리카락도 다 도망갔나' 등의 반응이 눈에 띄네요. 

돼지라고 놀리길래 대머리라고 응수한 아내. 남편이 요구한 이혼해줘야 할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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