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승 이별'이라는 말을 아시나요? 환승 이별은 버스나 지하철을 갈아타듯이 헤어진 후 시간을 오래 갖지 않고 다른 연인을 만나는 것을 뜻하는 말입니다. 사실상 환승 이별은 바람을 피우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는데요. 환승 이별을 경험한 사람들은 이로 인한 트라우마에 시달리기도 합니다.
그리고 얼마 전 이 환승 이별에 관한 이색 설문조사 결과가 공개되며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바로 결혼정보회사 듀오에서 설문조사업체 마크로밀 엠브레인을 통해 연애 경험이 있는 미혼남성 150명, 미혼여성 150명을 대상으로 한 것입니다. 듀오에서는 '상대방의 환승 이별에 어떻게 대처하는지' 물었는데요. 과연 이들은 어떤 답변을 내놓았을까요?
4위 주변에 공론화한다 (5.7%)
환승 이별을 당한 미혼남녀들의 5.7%는 주변 사람들에게 전 연인의 환승 연애 사실을 공론화한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SNS가 발달한 요즘 SNS를 통한 '저격'을 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요. 이로 인해 갈등이 일어나는 경우도 많이 있죠. 그러나 SNS에 특정인을 저격하는 글을 게시하는 경우 명예훼손 혐의로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기에 유의해야 합니다.
3위 해명을 요구한다 (5.7%)
5.7%의 응답자는 환승 이별을 한 전 연인에게 해명을 요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바람을 피운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환승 이별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 중 40% 이상은 '우연히 타이밍이 맞아서' 환승 이별을 한 것이라고 하네요. 또한 해명을 요구해도 전 연인이 거짓말을 한다면 그만이기에 이런 방법으로 답답함이 사라지지는 않을 것 같네요.
2위 신경 쓰지 않는다 (33%)
환승 이별을 경험한 미혼남녀 세 명 중 한 명은 전 연인의 환승 이별에 신경 쓰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환승 이별 또한 이별의 한 방식으로 인정하는 것이죠. 실제로 설문조사 응답자의 20%는 '환승 이별도 이별 방식 중의 하나일 뿐'이라는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1위 불쾌하지만 그냥 넘어간다 (54.7%)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환승 이별이 불쾌하지만 그냥 넘어간다고 답했습니다. 사실상 환승 이별을 하는 상대방에게 할 수 있는 조치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에 트라우마와 스트레스를 경험하곤 하죠. 설문조사 응답자의 29.7%는 환승 이별에 대해 '절대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밝혔는데요. 그럼에도 딱히 무언가를 할 수 없기에 답답함을 느낍니다.
환승 이별. 과연 이별 방식 중의 하나일까요? 아니면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는 행동일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