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한 아내에게 '떠돌이 개' 입양하고 싶다고 조르는 남편

동물을 사랑하지만 철없는 남편으로 인해 고민인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여성 사연자 A씨는 현재 임신 초기입니다. A씨는 결혼 전 작은 교습소를 하나 운영하다 결혼하며 이를 접었고, 출산 후 아이를 조금 키워놓고 근처에서 다시 교습소를 오픈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남편은 현재 공단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얼마 전부터 남편이 강아지를 한 마리 입양하고 싶다고 고집을 부리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남편이 일하는 곳에 떠돌이 강아지가 있는데, 누가 버린 것이 확실하다며 이 강아지를 집에 데려가고 싶다고 한 것이었죠. 남편의 말로는 간식을 몇 번 줘봤는데 냉큼 와서 먹고, 애교도 잘 부리며, '기다려' 이런 지시도 잘 알아듣는 강아지라고 합니다. 강아지가 교육도 잘 된 것 같고, 몸집이 크지 않기에 키워도 좋을 것 같다고 한 것이었죠.

그러나 A씨는 동물 보호 센터에 연락을 하든지, 경찰에 신고를 할 일이지 왜 그 떠돌이 강아지를 집에 데려와야 하는 건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남편은 A씨에게 '막상 보면 마음을 뺏길 것'이라며 A씨에게 사진도 보여주며 A씨를 설득하기 위해 애썼습니다.

A씨는 현재 임신한 몸을 신경 쓰기에도 버거웠기에 강아지를 데려오는 것을 반대했습니다. 이에 남편의 제안을 거부했는데요. 남편은 '왜 키워보지도 않고 펄펄 뛰냐'며 '오픈마인드를 가져 보라'라고 말했습니다. 남편은 정 안되면 베란다에서라도 키우면 된다고 말했는데요. A씨가 '안된다'는 말만 반복하니 A씨를 인정 없는 사람으로 몰다 혼자 화내며 출근을 했다고 합니다.

남편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이후에도 계속해서 강아지를 데려오자고 고집을 부렸는데요. 이에 A씨는 두 번 다시 말 꺼내지 말든지, 이혼하고 키우라고 말했는데요. 이에 남편도 화를 벌컥 내며 '그래 이혼하자 이혼해'라며 전화를 끊었습니다. 이후 남편은 생각이 짧았다며 A씨에게 사과를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A씨는 이런 남편을 어떻게 설득해야 할지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베란다에서 키울 생각 하는 사람이 진짜 동물 사랑하는 거 맞나요?' '입양해서 버릴 바에는 임시 보호하다 좋은 주인 찾아주는 건 어떨까요?' '임시 보호하다가 정이라도 들면 그냥 키워야 합니다' '임신 중에 강아지 입양하는 건 절대 반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임신한 아내에게 '떠돌이 강아지' 입양하고 싶다고 조르는 남편.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