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억 신혼집에 대출이 있어서 '창피하고 가난해 보인다'라는 여자친구

집 값이 치솟은 오늘날 신혼집 마련은 결혼의 가장 큰 걸림돌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신혼집을 마련하고도 여자친구와 갈등이 생긴 한 남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32세 남성 사연자 A씨는 네 살 연하의 여자친구와 내년 초에 결혼 예정입니다. A씨 부부는 양가 부모님의 도움과 몇 번의 성공적인 투자로 수도권에 30평형 신축 아파트를 7억 8천만 원에 매매했습니다. 그리고 현재 이 아파트의 실거래가는 9억 6천만 원이라고 하는데요. 대출은 8천만 원 밖에 실행시키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A씨는 이 상황이 너무 좋고 감사하다고 하는데요. A씨의 여자친구는 조금 다르게 생각했습니다. 먼저 8천만 원의 대출이 너무 창피하다며 주변 사람들에게는 대출이 없다고 이야기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한 이 대출을 감당하기가 벅차다고 생각했죠. 또한 아이를 낳으면 30평이 너무 좁다는 생각이었죠. 또한 A씨는 이 상황이 나이에 비해 대단하다고 생각했지만 여자친구는 '다들 7억 5천만 원 정도의 아파트는 대출 없이 매매한다'라며 이건 평범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아파트는 재개발 아파트라고 하는데요. 이에 주변 인프라가 다소 좋지 않은 것은 사실입니다. 여자친구는 이것에 대해서도 불평이 있었는데요. 이에 A씨는 '몇 천 세대가 입주하면 인프라는 당연히 따라온다'라고 말했지만 여자친구는 '10년은 걸릴 것'이라며 상황에 그리 호의적이지 않았습니다. 

이 아파트는 역세권에 위치하고 있으며, 단지 내에 유치원, 초, 중, 고가 다 있고, 대단지에, 브랜드 건설사라고 하는데요. 그럼에도 주변 환경이 좋지 않은 상황이기에 이곳에 살게 되는 게 '창피하고 가난해 보인다'라고 말했죠. A씨는 여자친구와 계속 이야기를 해도 도돌이표처럼 돌아오게 된다고 하는데요. 이 상황에 대해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남들 눈에 잘 사는 걸로 보이게 살아야 하니 남은 인생 가시밭길이네요' '그러면 여자 부모님께 돈 더 달라고 해서 큰집으로 이사 가면 되잖아요. 이 쉬운걸 왜 계속 고민함?' '여자친구가 허영심 가득하네' '저 정도면 좋은 조건에서 시작하는 건데.. 저 정도가 부끄러울 정도의 상류층이면 8,000만 원 쉽게 갚으면 되는 거 아닌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9억이 넘는 신축 아파트지만 '가난해 보이고 부끄럽다'는 여자친구.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