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족' 한다며 코인에 몰빵한 여자친구.. 말려야 할까요?

여자친구의 극단적인 행동으로 인해 고민인 한 남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20대 중반 남성 사연자 A씨는 동갑내기 여자친구와 3년 정도 사귀고 있습니다. A씨는 현재 대학교 졸업학기이고 여자친구는 직장인이라고 하는데요. 이에 A씨는 여자친구의 직장 생활이 얼마나 고된지 감이 잘 안 오는 편이라고 하네요.

A씨의 여자친구는 평소에도 MBTI와 같은 테스트를 맹신한다고 하는데요. 최근 여자친구가 한 테스트를 하더니 자신이 '파이어족'과 잘 맞는 성격이라며 자신이 곧 파이어족이 될 것이라고 말했죠. A씨는 여자친구에게 파이어족이 뭐냐고 물었는데요. 여자친구는 파이어족에 대해 '투자 떡상하고 직장을 때려치우는 것'이라고 답했죠.

이후 여자친구는 '곧 직장을 그만둘 것'이라 말하며 갑자기 그동안 모은 돈을 모두 코인에 넣었다고 하는데요. A씨는 이런 여자친구가 너무 걱정된다며 이런 여자친구의 행동을 말려야 할지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한편 파이어족은 30대 말이나 40대 초반까지는 조기 은퇴하겠다는 목표를 지닌 사람들을 일컫는 말인데요. 회사 생활을 하는 20대부터 소비를 극단적으로 줄이며 은퇴 자금을 마련하는 이들을 가리킵니다. 이들은 수입의 70~80%가 넘는 액수를 저축하는 등 극단적 절약을 실천하고 있죠. 그러나 A씨 여자친구의 경우 절약을 통한 파이어족보다는 암호화폐 투자를 통해 은퇴자금을 모으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투자 수익으로 시세 차익을 거둔 뒤 직장을 일찌감치 그만두는 사람들의 사연이 소개되기도 했는데요. 폐쇄형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따르면 삼성그룹사방에 비트코인 투자로 수백억 원대 시세 차익을 거두고 퇴사했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 직원이라고 밝힌 한 직장인은 게시글에서 '삼성전자의 어느 직원이 5,000만 원을 비트코인에 투자해 400억 원을 벌었다가 권고사직을 당했다'는 소문을 들었다며 삼성전자 직원에게 소문의 진위를 물었죠. 

이어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에서 일하는 직장인의 퇴사 소식이 돌기도 했습니다. 이 인물은 2억으로 650억 원을 벌었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삼성전자 측에서는 이에 대해 '개인 임직원의 퇴직 여부나 퇴직 사유는 개인정보에 해당해 언급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라고 밝히기도 했죠. 

제약업계에서도 비슷한 소문이 돌았습니다. 당시 경기도 화성시 팔탄면 한미약품 사옥에는 '한미약품 퇴사 용빈이, 그동안 감사했습니다'라고 적힌 현수막 사진이 SNS에서 확산되었는데요. 비트코인으로 50억 원을 번 뒤 퇴사하며 현수막을 걸었다는 소문이 돌았습니다. 

A씨의 사연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도 화제가 됐는데요. '만약 A씨때문에 코인 팔았는데 그 코인 떡상하면 어쩔 거예요? 날리면 날리는 대로 크게 배우는 기회가 될 수 있으니 놔두세요' '그딴 로또는 파이어족 아닙니다' '이 글은 2025년에 전 여자친구 억만장자로 성지가 될 글입니다' '요즘 월급쟁이 해봤자 집도 차도 아무것도 못 삽니다. 밥만 그냥저냥 먹을 수 있어요' '여자친구인데 뭐요? 어차피 남인데 참견할 생각 하지 마세요. 망하면 망하는 거죠' '20대 중반이면 모험해도 되는 나이 아닌가? 여자친구 똑똑하네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과연 A씨의 여자친구는 투자에 성공해 파이어족의 꿈을 이룰 수 있을까요? 아니면 A씨는 이 상황에서 여자친구를 말려야 하는 걸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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