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으로 인해 남편에게 생활비를 받아쓰게 된 여성 사연자 A씨는 소비 내역을 공개하는 문제로 인해 남편과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과연 어떤 사연일까요?
A씨는 결혼 전까지 맞벌이를 하며 각자 벌어 각자 썼습니다. 그러나 이후 A씨는 임신을 하게 되었고, 아이를 출산하기 이틀 전까지 일을 하다 결국 조산했고, 아이가 50일 되는 달부터 생활비를 받아쓰게 되었습니다.
A씨는 한 달에 약 180만 원에서 200만 원가량을 생활비로 받았습니다. 그중 80만 원은 통신비나 보험 등의 고정 지출이었고, 100만 원에서 120만 원 정도를 카드값으로 썼습니다. 문제는 남편이 100만 원 정도의 카드값을 이해하지 못하는 데 있었습니다.
A씨의 카드값이라고 해봤자 점심때 가끔 시켜먹는 배달 음식, 저녁에 남편과 먹는 배달 음식, A씨가 필요한 생리대, 수유패드 등의 위생용품, 장 보는 것, 주유비 등이었습니다.
사실 초반에는 남편의 카드를 썼는데요. 카드 쓴 내역이 남편에게 문자로 전송이 되기에 감시당하는 기분이 들었고, 이후 A씨의 카드로 쓰고 생활비로 청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남편은 '집에만 있는데 돈을 왜 이렇게 많이 쓰냐'면서 카드 내역을 보여달라고 요구한 것이죠. 그리고 A씨는 이런 남편에게 정이 뚝뚝 떨어졌습니다.
A씨는 여차저차 넘어가 자신의 카드 내역을 보여주지 않았는데요. 얼마 전 남편은 괜한 걸로 또 트집을 잡아 시비를 걸더니 카드 내역을 보여달라고 다시 한번 요구했습니다. A씨는 부부 사이에도 예절이 있다고 생각했기에 남편이 버는 돈 쓰는 것에 대해 일절 간섭을 한 적이 없었는데요. 자신이 뭘 잘못해서 카드 내역까지 보여줘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A씨는 친구에게 이 상황에 대해 물었는데요. 친구는 '그런 남편과는 못 산다'라고 말했다고 하네요. 그리고 이에 대해 네티즌들의 조언도 구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카드 내역을 보여줘야 하는지, 한 달에 100만 원 쓰는 것이 그렇게 많이 쓰는 것인지도 궁금하다고 합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용돈 서로 일정하게 정해놓고 생활비는 정해놓은 선에서 쓰는 걸로 합의를 보고 지츨하는게 더 맞는 것 같아요' '개인 용돈 따로 챙겨주지 않으니 불신하는 모습에 화가 나 더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듯' '생활비 지출내역은 공유해야 하고, 용돈은 간섭하면 안 되죠' '생활비 카드랑 용돈 카드 따로 만드시고 생활비 카드 내역만 공유하세요' 안 보여줄 이유 없는 것 같은데'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