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뉴스를 통해 직장 내 성희롱 사건을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습니다. 물론 성희롱으로 인해 처벌을 받는 사람들도 있지만 법의 기준에서 걸릴 듯 말 듯한 성희롱으로 아주 아슬아슬한 상황을 만들어 놓고 상대방이 정색하면 '예민한 직원'으로 만들어 버리는 경우도 많이 있죠.
사연자 A씨도 후자에 해당하는 경우인데요. 얼마 전 상사의 '이 말'이 성희롱인지 아닌지 네티즌들에게 질문하고 있습니다.
A씨는 입사한지 7년 된 38세 미혼 여성이며 회사에서는 대리 직책을 달고 있습니다. 상사 B씨는 42세 미혼 남성이라고 하네요.
A씨의 회사에서는 직원 생일 때 피자를 시켜서 간단히 먹는다고 하는데요. 얼마 전 한 직원의 생일을 맞아 피자 파티를 했다고 합니다. 평소에 B씨는 많이 먹기로 회사에 소문이 자자하다고 하는데요. 그날따라 잘 먹지 않아서 A씨는 예의상 오늘은 왜 많이 안 드시냐고 물어봤더니 B씨의 대답은 무엇이었을까요?
"오늘 A대리 집에서 라면 먹고 집에 가려고~"
B씨는 안 그래도 쌍꺼풀이 짙어 느끼하게 생겼는데, 더 느끼하게 웃으며 이런 대답을 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퇴근하고 A대리 집에서 라면 먹고 가도 되냐고 물었다고 하네요. A씨와 상사 B씨는 그렇게 친한 사이도 아니기에 A씨는 매우 황당했습니다.
이에 A씨는 이 발언은 지금 성희롱이니 취소하고 사과하라고 말했는데요. B씨는 오히려 이런 게 무슨 성희롱이냐며, 장난은 장난으로 받아들이라고 말했다고 하네요. 그러면서 A대리가 센스가 없어서 진급이 늦다며 타박까지 했다고 합니다.
B 상사의 주장은 남자가 여자에게 '라면 먹고 갈래?'라고 질문하면 성희롱이 될 수 있지만 남자가 여자에게 '라면 먹고 가도 되냐?'고 질문하는 건 성희롱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A씨는 이 발언이 성희롱이 아닌 것인지 네티즌들에게 질문하고 있습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성희롱 맞음' '마음에 드는 남자가 해도 별로인 발언' '기분 나빴으면 성희롱'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네요.
'라면 먹고 가도 돼?'라고 묻는 상사의 발언,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