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행동으로 인해 고민하고 있는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여성 사연자 A씨는 6살, 그리고 6개월 아이를 둘 키우는 전업주부입니다. A씨의 남편이 일할 때 A씨는 육아를 해야 하기에 우편물이나 택배가 와도 늦게 확인할 수밖에 없다고 하는데요. 문제는 남편이 이를 모조리 뜯어본다는 것이었습니다.
A씨의 남편은 우편물도 하나하나 다 뜯어서 보고, 택배가 온 건 겉으로 무슨 상품인지 알 수 있는 박스는 안 뜯어보지만 내용물이 뭔지 모르는 박스는 뭐가 들었는지 뜯어봤습니다.
A씨는 상품이 제대로 온 건지 자신이 확인해야 하는 성격이라고 하는데요. 이에 남편에게 택배를 뜯어보지 말라고 말했는데도 남편은 택배가 도착할 때마다 뜯어보고 확인했습니다.
A씨의 남편은 얼마 전 자신이 번 돈으로 A씨가 여름에 에어컨 쐬고, 겨울에 따뜻하게 지낼 수 있고, 철마다 옷 사입을 수 있는 거라며 고마운 줄 알라고 하면서 싸운 적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이후 A씨는 돈을 쓸 때마다 남편의 눈치를 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A씨가 비싼 옷을 사봤자 패딩 30만 원짜리이고, 임신과 출산을 겪으며 사이즈 큰 옷이 필요해 중저가 옷을 여러 벌 산 적이 있었는데 남편은 꼭 A씨가 돈을 펑펑 쓴 것 마냥 생각했습니다.
A씨가 택배 좀 그만 뜯어보라고 남편에게 말하자 남편은 '네가 뜯기 힘들까 봐 대신 뜯어준 것'이라고 했는데요. 진짜 꺼내기 힘든 큰 택배는 내용물이 뭔지 쓰여 있었기에 뜯어보지 않는 남편의 모습을 보며 A씨는 어이가 없었습니다.
A씨는 남편이 자신의 택배를 확인하는 게 너무 불쾌했는데요. 빨리 육아에서 해방되고 돈 벌어서 사고 싶었던 걸 눈치 안 보고 사고 싶다며 하소연하고 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본인 돈으로 뭘 샀는지 확인하고 싶어서 뜯어보는 듯' '우리 아내는 택배 안 뜯어보니 왜 안 뜯어주냐고 뭐라 하던데..' '소름 돋는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