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날짜까지 잡은 남자친구가 바람피우는 장면을 실제로 목격하셨다면 어떨 것 같으신가요? 그것도 알몸으로 함께 사는 집 안방에 있었다면 더욱 충격적일 것 같은데요. 이런 충격도 모자라 이해할 수 없는 부모님의 반응으로 고민 중인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A씨는 대학 때 알고 지난 남자친구와 현재 5년째 연애 중이고, 동거는 1년 차라고 합니다. 이들은 원래 올해 5월 초 결혼을 하기로 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미뤄졌습니다. 그러나 결혼식을 미룬 것이 어떻게 보면 다행인 것 같았다고 하네요.
A씨는 잘 알려진 가구회사에 다니고 있다고 하는데요. 출장이 간간이 있는 편이라고 합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때문에 한동안 출장이 없었다고 하는데요. 3월 말에 한 번, 4월 중순에 한 번 다녀왔다고 하네요. 이 두 번째 출장에서 돌아온 날 사건은 일어났습니다.
출장은 예정보다 일찍 끝나 이틀 정도 일찍 올라오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당연히 바로 집으로 향했다고 하네요. 집에 들어가자 현관문에는 자신의 것이 아닌 하이힐이 있었다고 합니다. A씨는 직감적으로 안방으로 바로 향했습니다. 이때 못 볼 것을 보고야 말았습니다. 바로 결혼식 날짜까지 잡은 남자친구가 다른 여성과 벗은 상태로 누워있었던 것이었죠.
A씨는 뭐라도 해야겠다 싶어 카메라를 켜서 사진을 찍고, 남자 친구를 때리고, 함께 누워있는 여성도 때리고, 지금은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난리를 쳤다고 합니다. 이후 남자친구는 무릎을 꿇고 변명 아닌 변명을 했죠. 이 여자는 업체 직원이며, 업무가 길어지다 회식을 하게 되었는데 만취한 나머지 실수를 했다는 내용이었죠. 이에 A씨는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말라고 나온 후 연락도 보지 않고 있었습니다.
A씨는 이 사실을 부모님께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나 부모님의 반응은 더 충격적이었습니다. 몇 년 동안 만났는데 '그런 일 가지고' 파혼이냐는 것이었죠. 이미 청첩장은 다 돌렸고, 예식장까지 예약했는데 어쩌겠냐며 그냥 넘어가라는 반응이었습니다. 그러면서 부모님 주변 사람들에게 뭐라고 말해야 하냐며 A씨가 아닌 부모님의 체면을 걱정했다고 하네요.
A씨는 남자친구에게도 결혼할 수 없다며 파혼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남자친구는 딱 한 번 실수한 것이라며 빌고 빌었다고 합니다. 예비 시댁에서도 한 번만 봐 달라며 지금껏 잘 만나오지 않았냐는 반응이었습니다.
이에 A씨는 자신이 함께 살고, 함께 자던 안방 침대에 다른 여자와 알몸으로 누워있는 장면을 봤는데 더 이상의 관계 유지가 가능한 것인지 네티즌들에게 묻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것인지도 조언을 구하고 있네요.
이에 네티즌들은 '바람 핀 남자보다 부모가 더 이상' '파혼 하세요' '결혼을 했어도 이혼할 판인데..' '아파하는 딸보다 본인들 체면 걱정을 더 우선시 하다니..' 등의 반응을 보이네요.
이후 사연자 A씨는 네티즌들의 의견과 조언에 정신을 차리고 파혼을 진행했다는 소식을 알렸습니다. '그냥 지나가는 바람일 뿐'이라는 친부모님, '잘 교육 시키겠다'라는 예비 시부모님, '자신이 미쳤었다'라는 전 남자친구에 흔들릴 때마다 댓글을 보며 마음을 다잡았다고 하네요.
전 남자친구와 함께 살던 집, 부모님 댁에도 갈 수 없는 사연자 A씨는 이후 더 좋은 조건으로 서울로 이직하게 되었고 지인의 도움으로 집도 금방 구했다고 하는데요. 전 회사에 말을 해 부모님과의 연도 끊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부모님과 연을 끊은 것은 너무한 것 같다며 부모님과의 관계에도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다른 여성과 나체로 누워있던 예비 신랑의 모습을 본 여성, 이 사건에 파혼을 결심하자 자신의 체면만 생각하는 부모님, 한 번의 실수였다는 전 남자친구.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