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 웨딩 반대하는 부모님의 심리가 뭘까요? (+네티즌 의견)

남자친구와 곧 결혼 준비를 시작하려는 예비 신부 A씨. 그러나 부모님으로 인해 결혼식 준비가 진행이 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바로 A씨가 하려는 스몰웨딩을 반대하기 때문인데요. 과연 어떤 사연일지 함께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A씨는 결혼을 전제로 2년 정도 만난 남자친구에게 프러포즈를 받았고, 양가 인사를 마친 상태입니다. 그리고 이제 슬슬 결혼 준비를 시작하는 단계입니다. 30대 중반인 A씨는 어릴 때 크고 화려한 결혼식에 대한 로망이 컸다고 하는데요. 지금은 가치관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A씨는 친구들의 결혼식을 보며 '누구를 위한 결혼식인가'에 대해 많이 생각했다고 하는데요. 이에 A씨는 스몰웨딩을 하고 싶었고, 진심으로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는 소수의 사람들만 불러 진실된 축하를 받으며 의미 있는 결혼식을 하고 싶었죠. 솔직히 하객으로 부를 친구들이 많지 않은 것도 절반의 이유였습니다. 

물론 스몰웨딩 비용이 더 많이 들어간다는 것은 감안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러나 A씨의 남자친구는 A씨의 의견을 존중해주고, 예비 시부모님 또한 간소한 결혼식에 찬성했습니다. 그러나 막상 A씨의 부모님은 스몰웨딩을 이해하지 못하시고, A씨가 나이가 많이 차 결혼해서 남들보다 작고 소박하게 결혼하는 것이 아니냐고 말씀하셨죠. 또한 예비 시부모가 A씨를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아 그냥 주변에 알리지 않고 조용히 결혼시키려는 것이 아니냐며 A씨의 가슴에 못을 한번 더 박았습니다. 

A씨의 부모님이 축의금 회수를 위해 스몰웨딩을 반대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A씨의 가족은 이민생활을 40년 가까이해서 부모님이 한국에서 축의금을 낸 적이 단 한 번도 없다고 하는데요. 이는 예비 시부모님도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또한 외국에서 한국까지 하객들을 오라고 할 상황은 당연히 아니기에 A씨는 부모님을 더욱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A씨 부부는 결혼식에 1억이 들어가든, 2억이 들어가든 전혀 부모님의 도움을 받지 않고 진행할 능력이 되며, 그렇게 할 예정인데요. 기를 쓰고 스몰웨딩을 반대하는 부모님을 어떻게 설득할 수 있을지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나이 드신 분들은 자녀 결혼을 인생의 성적표로 취급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즉 자녀 교육 번듯하게 해서 이렇게 잘 키워냈다고 증명하는 자리이죠. 이에 신랑 신부가 번듯한 결혼식 하는 걸 바라요' '돈 한 푼 안 보태주면서 딸 자존심에 흠집 내는 말은 왜 할까..' '요즘엔 호텔에서도 스몰웨딩 해요. 호텔에서 한다고 하면 받아들이실 것 같은데'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스몰웨딩을 반대하는 부모님의 심리는 무엇일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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