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전 신혼집에 잠시 사신다는 예비 시어머니

요즘 미혼 남녀들이 결혼할 때 가장 고민되는 것은 아무래도 집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집값이 폭등하며 영끌을 해도 집을 살 수 없는 수준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집을 마련하고도 고민에 빠진 한 신부의 사연이 소개되며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과연 어떤 일일까요?

내년 6월 결혼식을 잡아놓은 여성 사연자 A씨는 차근차근 결혼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A씨의 남자친구는 얼마 전 집을 샀다고 하는데요. 부모님의 도움 없이 대출을 받아 집을 샀고, A씨는 혼수를 하고 남은 돈으로는 집 대출금도 같이 갚기로 했다고 하네요.

남자친구의 부모님은 이혼을 하셨기에 현재 어머니와만 왕래를 하고 있습니다. 원래는 남자친구가 어머니와 함께 살았지만 남자친구가 집을 사면서 독립했죠. 문제는 예비 시어머니가 결혼식 전까지 이 신혼집에 산다고 한 것이었습니다.

A씨는 '난 절대 어머니 못 모시고 산다'라고 말했지만 남자친구는 '결혼식 전까지만 계실 것'이라며 A씨를 설득했죠. '결혼식 후 A씨가 들어올 때는 나가실 것'이라고도 말했는데요. 그럼에도 A씨는 싫다면서 물론 남자친구가 그 집을 마련한 것은 맞지만 내년 예식도 다 잡아놓은 상태고, 남은 대출금을 함께 갚고 혼수도 하기로 한 상태에서 이 집은 '우리의 집'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그때 가서 나가라고 하면 잘도 나가시겠다'면서 '확실히 하지 않으면 결혼 못한다'라고 못 박았죠.

그러나 남자친구는 도리어 A씨를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현재 어머니가 사는 집이 오래된 빌라라 안 좋고 지내기가 불편한데 어머니가 새집에 이사 갈 동안 아들 집에 잠시 있는 게 그리도 못마땅하냐며 A씨를 이상한 사람 취급한 것이었죠.

A씨는 남자친구가 계속 이런 식이면 결혼식을 취소하는 게 나을 것 같다며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최신 가구 있는 좋은 집 있다가 다시 오래된 빌라 가고 싶겠어요?' '누가 봐도 합가 각인데. 그렇게 어머니 걱정이면 새집부터 구해드리고 결혼하자고 하세요' '상식 있는 홀어머니면 결혼 말 나오는 참에 아들 집에서 못살아요' '이혼보다 파혼입니다' '새집 들어가는 거 확실하냐고 입주날짜 확인해보고 계약서 확인하세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결혼식 전 신혼집에 사시겠다는 예비 시어머니. 이래도 되는 걸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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