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너무 훈남이라 악플 받은 플러스 사이즈 여성의 반응은?

미국 위스콘신에서 활동하던 한 웨딩 포토그래퍼가 있었습니다. 그는 지역에서 매우 유명한 사진가가 되었지만 거기서 만족하지 않았죠. 그는 화가, 강연가, 팟캐스터 등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그녀를 잘 수식할 수 있는 단어는 '인플루언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바로 제나 커쳐(Jenna Kutcher)입니다.

제나 커쳐는 거의 100만 명에 육박한 SNS 팔로워를 가지고 있는데요. 그의 감각적인 사진과 함께 드러나는 '자기 몸 긍정주의'가 많은 네티즌들의 힐링과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자기 몸 긍정주의(body positivity)란 자신의 몸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자는 가치관인데요. 플러스 사이즈도 충분히 아름다울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 것이죠.

제나 커쳐만큼 유명한 사람이 그녀의 남편 드류 커쳐(Drew Kutcher)입니다. 드류 커쳐는 사실 아내로 인해 유명해지게 되었는데요. 완벽한 구릿빛 피부와 식스팩, 그리고 영화배우와 같은 매력적인 외모 때문이었습니다. 제니 커쳐는 완벽한 외모를 가진 남편과 함께 찍은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리곤 하는데요. 이로 인한 악플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죠. 어떻게 저렇게 완벽한 남성과 플러스 사이즈인 제나 커쳐가 만날 수 있냐는 것이 주요 내용이었죠. 

이런 악플에 대해 제나 커쳐는 메시지를 내놓았습니다. '누군가가 자신의 DM으로 남편같이 잘생긴 남성을 만나는 것을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면서 그녀의 포스트는 시작되었습니다. 그는 이 메시지를 받은 뒤 당황하긴 했다고 하네요. 제나 커쳐는 자신의 신체에 대한 불안감이 남편과 결혼하며 생기긴 했다고 합니다. 자신은 뚱뚱하고, 남편처럼 완벽한 외모의 남성을 가질 자격이 없다는 생각이었죠.

그러나 남편은 10년 동안 자신의 몸, 자신의 얼굴에 난 여드름, 울통불퉁한 엉덩이까지 사랑해 줬다고 합니다. 자신의 허벅지와 팔은 두꺼운 것은 맞지만 자기 자신은 '신체'를 넘어서는 무엇이 있고, 남편도 그러하며 많은 네티즌들도 그렇다면서 자신의 몸을 사랑하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네요. 

무례한 네티즌들에게 사람 사이의 관계는 '신체적인 것' 이상이라는 것을 알려준 것 같네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