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기간 만난 남자친구가 취업에 성공했다면 정말 기쁠 것 같습니다. 앞으로 이 커플의 앞에 장애물이 없어진 느낌일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그러나 남자친구의 취업이 달갑지만은 않은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과연 그녀의 고민은 무엇일까요?
A씨의 남자친구는 취업 후 한 달 동안 합숙 생활을 했다고 합니다. 이때 매일 밖에서 만나서 놀고, 술을 마셨다고 하는데요. A씨에게는 스터디를 한다고 말했는데, 알고 보니 술을 마신 일도 있었다고 하네요. A씨의 남자친구는 "스터디한 것이 맞다"라고 말했는데요. A씨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후 A씨의 남자친구는 매일 11시 넘어 귀가할 정도로 동기들과 모임을 가졌는데요. A씨가 너무 화가 나 10시 30분까지 집에 들어가라고 통금 시간을 정해줄 정도였다고 합니다. 그러다 A씨도 자신이 너무 심한 것 같다고 생각해 12시까지 들어가라고 했더니 새벽 두 시까지 동기들과 놀았다고 합니다.
남자친구는 자신이 들어간 회사가 동기들과의 교류를 중요시한다고 변명했는데요. 이제 A씨는 동기라고 하면 치가 떨릴 정도라고 하네요.
동기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여자 동기'와의 문제도 있었습니다. A씨의 남자친구는 A씨 몰래 여자인 동기와 함께 출근했다고 하는데요. A씨는 이 사실을 몰랐다가 이후에 알게 돼서 더 기분이 나빴다고 합니다. 이후 이 여자 동기는 점심 챙겨놨으니 먹으라는 문자, 장문의 새해 문자 등을 보냈고, 남자친구도 답장을 하며 A씨의 심기가 불편했다고 하네요. 남자친구는 A씨에게도 장문으로 새해 인사를 한 적이 없다고 하네요.
이에 남자친구는 아무리 그 여자 동기가 자신에게 관심이 있어도 자신이 관심이 없으니 이 문제에 대해 언급하며 자신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말라고 답변했다고 합니다.
A씨의 남자친구는 직장 동료들과 일주일에 세 번씩 퇴근 후 운동을 하고 저녁을 먹는다고 하는데요. 너무나 피로감을 호소한다고 하네요. 남자친구는 일주일에 두 번 집에서 쉬는데 A씨가 전화를 하면 피곤하다며 짜증 섞인 말투로 대답을 하고, A씨는 이에 서운함을 느낀다고 합니다. 이 커플은 일주일에 매일 한 통씩 통화를 하는데요. 짧으면 1분 동안 통화를 하고, 일주일에 1번 정도 15분에서 20분 정도 통화를 하다고 합니다. A씨는 회사 사람들이랑 운동하는 건 괜찮고 A씨랑 통화만 하면 피곤하다고 하는 모습도 너무 서운하다고 했는데요.
이에 남자친구는 어떻게 회사 사람들과 비교할 수 있냐는 입장이었습니다.
이 회사는 A씨의 남자친구가 정말 원했던 회사였다고 하는데요. 취업 이후 새로운 사람과 만나는 시간이 즐거운 건 알지만 A씨가 이런 남자친구를 어디까지 이해해 줘야 하는 건지 네티즌들에게 묻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항상 A씨를 우선적으로 생각해 주고, 속 썩이는 일 없이 무난하게 만나왔던 지난 날이 그리웠다고 하네요.
또한 이런 문제로 감정노동을 하는 것도 너무 지치고, 관심, 애정, 연락을 매일 같이 구걸하고 바라는 A씨의 모습도 자신이 바라던 모습이 아니기에 씁쓸하다고 합니다. A씨는 예민해질 대로 예민해져 날을 세우고 남자친구를 대하는 모습도 지치고, 매일 같이 똑같은 말을 듣는 남자친구도 지칠 것이라 생각하고 있네요.
취업하고 회사가 삶의 중심이 되어버린 남자친구. 그리고 이에 서운함을 느끼는 여자친구.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