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사랑은 과거까지도 사랑하는 것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러나 내가 연인의 과거를 맞닥뜨린다면 이 말이 생각처럼 쉽지는 않다는 것을 알게 될 것 같습니다. 얼마 전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연인의 과거를 알게 된 여성의 사연이 올라왔는데요. 이 일에 대해 네티즌의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30세 여성 A씨는 남자친구와 1년 동안 교제를 했습니다. 남자친구는 31세라고 하는데요. 둘 다 나이가 있기에 결혼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일단 A씨의 남자친구 자체는 참 괜찮다고 합니다. 직업도 탄탄하고, 집안도 잘 살고, 키도 크고, 성격도 좋다고 하네요. A씨의 생각으로는 솔직히 A씨에게 과분한 남자라고 합니다.
그러나 결혼 이야기를 하며 청천벽력과 같은 말을 들었습니다. 바로 A씨의 남자친구가 이혼한 적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A씨의 남자친구는 28세에 결혼해서 1년 살고 성격 차이로 이혼했다고 하네요. 남자친구의 전 아내는 매일 막말을 하고 싸우면 핸드폰을 꺼놓고 집을 나가는 것은 물론 물건도 집어던지는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혼인신고는 하지 않았기에 법적으로 이혼은 아니지만 솔직히 말해야 할 것 같다고 고백했다고 합니다.
사실 남자친구와 대화하며 이상한 것을 느끼긴 했는데요. 과거 연애 이야기를 잘 하지 않고 A씨가 물어봐도 그냥 얼버무리길래 그냥 과거 이야기를 하기 싫은가 보다고 생각했다고 하네요. A씨는 왜 처음부터 이 사실을 말하지 않았냐고 물어보니 솔직히 말하면 A씨가 만나 주지 않을 것 같았고, A씨처럼 괜찮은 여자를 놓치기 싫어서 그랬다고 합니다. 그런데 갈수록 미안한 마음이 커지고 자신도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지 몰라서 엄청 고민하고 걱정했다고 합니다.
A씨는 이혼남이라고 하면 색안경을 끼고 봤다고 하는데요. 막상 자신의 남자친구가 이혼남이라고 하니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합니다. 모든 사실을 알고 난 지금도 남자친구가 너무 좋고, 항상 같이 있고 싶고, 보고 싶다고 합니다. 그러나 부모님께 어떻게 말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걱정이 앞선다고 합니다.
한편으로는 아이도 없고, 혼인신고도 안 했는데 그게 무슨 큰 흠인가 싶기도 하다는 생각도 든다고 하는데요. 어떻게 하면 좋을지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어느 누가 본인 잘못으로 이혼했다고 하겠어요.' '1년 동안 속여왔으면 보통 배신감부터 들지 않나?'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결혼 이야기가 나오니 갑자기 이혼한 적이 있다는 남자친구. 그럼에도 남자친구가 좋다는 여자친구.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