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이지 않은 프러포즈를 받고 고민에 빠진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A씨는 워낙 외로움도 타지 않고 잘 노는 성격이라 처음부터 결혼에 대한 로망이 크게 없었다고 합니다. 마지막 연애에 너무 데인 것도 비혼 결정에 한몫하기도 했죠. 그러나 나이가 들다 보니 친구들도 하나 둘 결혼을 하고, 무엇보다 부모님이 너무나 결혼을 원했다고 합니다. 소개팅도 몇 번 해보았으나 A씨가 거절하거나, 애프터가 오지 않거나 이래 저래 잘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런 와중에 한 친구에게 결혼 제안을 받았습니다. 이 친구는 중학생 때부터 알던 친구인데요. 결혼 생각이 없었지만 부모님 성화에 못 이긴 것 같았고 하네요. 이 친구는 자신과 A씨가 오래 알았고, 서로 같이 있으면 편안하며, 자신은 새로운 사람을 알기 싫고 예전에도 결혼은 편한 사람이랑 하는 평생 친구 같은 개념이라고 생각했다면서 A씨와 결혼하면 잘 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오히려 죽고 못 사는 결혼보다 잘 맞을 수 있고, 남편 도리도 다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원래 둘 다 결혼 생각이 없었으니 잘 모르는 사람을 만나 확률 싸움 하는 것 보다 좋지 않겠냐는 것이죠.
A씨는 이 친구가 친구로서는 정말 잘 맞고 좋다고 합니다. 둘이 당일치기 여행도 몇 번 다녀왔고, 같이 시간을 보내면 편안한 친구라고 하네요. 사상이나 성격도 비슷한 편이고 딱히 모난데 없이 자란 친구라고 합니다. 20대 초반에는 실수를 가장한 스킨십 등 흑심을 품는 남녀가 있기 마련인데 이 친구와는 그런 일이 일체 없이 정말 좋은 지인으로 지냈다고 하네요.
이 친구의 능력이 부족해서 아직 결혼을 안 한 것은 아닌 것 같다고 합니다. 이 남성은 종합 병원에 있다가 작은 동네 개인 병원을 개원한 내과 의사라고 하는데요. 정확한 소득은 모르지만 선호하는 직업이기에 경제력이 문제는 아닌 것 같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친구가 연애하는 것은 20대 초반에 두 번 정도 본 것 같은데 이후로는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딱히 노력도 없었다고 하네요.
이 친구의 제안에 어릴 때라면 정말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을 텐데, A씨는 자신도 모르게 조급해진 것인지 나쁘지 않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네티즌들에게 주위에 이런 경우를 봤는지 묻고 있습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우선 그 친구분이 게이는 아닌지 의심해 보시고요. 아니라면 진지하게 생각해보시는 것도 괜찮은 것 같아요' '결혼을 무슨 그런 식으로 해요. 말도 안돼요.' '비혼 결심을 접을 정도면 정말 사랑하는 분 만나셔야 결혼하고도 행복하길 것 같아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네요.
비혼 결심한 나에게 편안한 결혼 제안하는 어릴 적 친구.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