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앞두고 있는 한 여성이 예비 남편과 겪고 있는 갈등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바로 전 여자친구의 문제입니다.
여성 사연자 A씨는 남자친구와 결혼을 앞두고 있습니다. A씨 커플은 대학 선후배로 처음 만났고, 지금껏 제대로 다퉈본 적조차 없을 정도로 아무 탈 없이 예쁘게 잘 만나왔습니다. 그래서 A씨는 여자 문제가 심각해질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 해봤다고 하네요.
A씨 남자친구의 전 여자친구는 A씨도 아는 언니라고 합니다. 세 명은 모두 같은 대학교를 나왔고 당시 남자친구의 여자친구라고 합니다. A씨는 둘이 오래 사귀지는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하는데요. 헤어지고 얼마 안 돼서 또 다시 만나는 듯 하더니 서로 다른 사람을 사귀고, 또 얼마 안 가서 둘이 만나고, 주변에서 둘이 도대체 무슨 사이냐고 물어볼 정도로 누가 봐도 매우 헷갈리는 이상한 사이였죠.
언젠가 A씨의 남자친구가 직접 자신의 전 여자친구에게는 엄청 애착이 간다는 말도 했다고 하는데요. A씨는 이것이 무슨 뜻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말도 걸린다고 하네요.
그리고 다 지나간 과거고, 남자친구의 전 여자친구도 해외에 있고, 해봤자 영상통화 정도니 친구로 지낼 수도 있다고 생각해왔다고 하는데요. 전 여자친구가 귀국을 하게 되면서 문제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A씨의 남자친구가 전 여자친구의 호텔도 잡아주고, 집도 같이 알아봐 주고, 이사도 도와주고, 이것저것 설치하는 것을 도와주고, 길치라며 그 집 근처에 뭐가 어디 있는지 대신 알아봐 주고, 주말은 물론 연차까지 써가며 이런 행동을 했다고 하네요.
A씨는 백번 양보해서 지금은 결혼 전이니 어떻게든 이해해 보겠는데 결혼 후에도 이러면 곤란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전 여자친구는 결혼 후에 그만 만났으면 좋겠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이에 A씨의 남자친구는 그것만큼은 절대 못 하겠다는 입장이었습니다. 이유는 전 여자친구에게는 자기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가족도 친구들도 해외에 있고, 또 혼자 뭘 잘 못해서 챙겨줘야 한다는 이유였습니다. 그리고 A씨도 아는 사람이고, A씨에게도 잘해줬던 언니인데 왜 그러냐는 말도 했죠.
물론 A씨에게 잘해줬던 것은 사실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A씨를 특별히 챙겨준다기보다는 사람 자체가 착하고 그냥 두루두루 잘해주는 사람이라고 하네요. A씨는 자신이 이 상황을 이해해야 하는 건지, 남자친구가 대체 무슨 마음으로 계속 보고 지내겠다는 것인지 네티즌들에게 묻고 있네요.
이에 네티즌들은 '결혼하면 새드 엔딩도 아니고 배드 엔딩' '여사친이어도 싫은데 전 여자친구?' '결혼 전에 속 썩이는 문제는 결혼 후에는 더 심해져요' 등의 반응을 보여주고 있네요.
결혼 후에도 전 여자친구를 계속 만나겠다는 남자친구. 과연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