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결혼식이 연기되었고, 그 사이 생각지도 못한 일이 벌어져 고민에 빠진 한 남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30세 남성 사연자 A씨에게는 결혼을 약속한 여자친구가 있다고 합니다. A씨 커플은 원래 올해 3월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로 인해 연기되었다고 하네요.
그러던 중 얼마 전 20대 초반에 만났던 전 여자친구가 현재 결혼을 앞두고 있는 여자친구에게 SNS 메시지를 보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내용은 바로 전 여자친구가 A씨의 아이를 낳아서 키우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A씨는 여자친구에게 이 소식을 들었고, 사진 속의 아이는 A씨를 꼭 닮아있었다고 하네요.
전 여자친구는 A씨에게 지금의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자신과 결혼해서 아이를 키우자고 A씨를 설득했다고 합니다. A씨 또한 머리로는 그것이 가장 옳은 길이라고 생각하지만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싶지도, 전 여자친구와 결혼하고 싶지도 않다고 하네요.
전 여자친구는 성격이 강한 스타일이라고 하는데요. 이에 A씨가 늘 맞춰줬으며, 무엇보다 남자들과의 술자리를 끊지 못해 항상 그 일로 싸웠다고 하네요. 참다 참다 1년을 못 채우고 헤어졌는데 바로 한 달도 안 돼서 남자친구를 사귀는 것을 보고 남아있던 미련이나 정도 다 떨어졌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전 여자친구에 대해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고 살았는데 자신의 아이를 임신해서 낳고 키웠다니 너무나 황당하다고 합니다.
A씨는 황당하다 못해 괘씸하고 화가 나기까지 한다고 하는데요. 그때 왜 임신한 것을 알리지 않았는지, 그리고 왜 하필 여자친구와 너무나 행복한 지금 이 사실을 알리는 것인지도 원망스럽다고 하네요.
이기적이고 독단적인 성격은 아직도 못 버려서 말도 안 하고 혼자 아이를 낳고, A씨에게 알리는 것도 여자친구를 통해서 듣게끔 하고, 삼자대면에 아이를 데리고 오거나, 무작정 부모님 집에 찾아가서 폭탄 터트리듯 사실을 알리는 전 여자친구가 끔찍이도 싫다고 합니다.
그러면 안 되는 것을 알지만 전 여자친구가 저런 행동을 할수록 아이까지 미워진다고 하네요. A씨에게 적대적인 것은 물론 엄마에게 무슨 말을 들었는지 지금 여자친구를 흘겨보고 버릇없이 구는 아이에게 전혀 부성애가 생기지 않는다고 합니다. 지금 같은 심정이면 양육비만 주고 다시는 전 여자친구도, 아이도 만나고 싶지 않다고 하네요.
자신도 괴롭고 힘들지만 여자친구가 힘들어하는 것도 가슴 아프다고 하는데요. 여자친구는 물론 여자친구의 부모님들도 너무나 좋은 분들이시기에 더욱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하네요.
이에 네티즌들은 '아이는 A씨 핏줄이니 양육비는 일정 부분 지급해야 할 것 같고, 결혼은 하지 마세요' '전 여자친구와 재결합은 불행의 시작이에요' '아이에게도 정 없다고 하셨으니 친권 포기하고 전 여자친구와의 관계는 끝내세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네요.
자신의 아이를 낳았다는 전 여자친구의 등장으로 모든 것이 엉망이 되어버린 남성. 과연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