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생은 마지막' 무려 6,800년 마다 찾아온다는 그날 프러포즈 한 남성

남들과 다른, 기억에 오랫동안 남을 프러포즈를 하고 싶은 한 남성이 있었습니다. 여자친구, 미래의 아내와 평생 곱씹으며 추억을 나눌 만한 프러포즈를 원한 것이죠. 미국에 사는 존 니코테라(John Nicotera)♥에리카 펜드렉(Erika Pendrak)의 사연입니다.

존 니코테라는 8개월 동안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습니다. 그리고 2020년 크리스마스 여행지에서 프러포즈를 하려고 계획했죠. 그는 오리건 주에 있는 크레이터호국립공원의 절경을 배경으로 프러포즈를 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했습니다. 그리고 코로나19가 터졌습니다. 그리고 이 여행을 취소하게 되었죠.

이후 그는 계획을 수정해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북반구에 '네오와이즈'라는 이름의 혜성이 찾아온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네오와이즈는 6,800년이 주기인 장주기 혜성인데요. 7월 15일부터 23일까지 북반구에서 육안으로 볼 수 있으며, 23일에는 지구에 가장 근접한다고 하는데요. 이는 지구와 태양 거리의 3분의 2지점인 약 1억km 정도라고 하네요. 즉, 6,800년에 한 번 볼 수 있으며 23일에 혜성이 가장 밝게 빛난다는 뜻이겠죠. 사실 존 니코테라는 '우주'에 매우 관심이 많은데요. 이에 네오와이즈에 대해 알 수 있었다고 합니다.

시간은 촉박했습니다. 일단 그는 여자친구에게 혜성이 잘 보이는 장소로 여행을 갈 것을 제안했죠. 장소는 친구에게 추천을 받았는데요. 이 친구는 천문 사진을 전문으로 찍는 포토그래퍼라고 합니다. 여자친구에게는 존의 가족 별장으로 가는 여행이라고 설명했죠.

그리고 '그 질문'은 이루어졌습니다. 대답은 'Yes'였죠. 이들은 서로의 눈을 들여다보며, 함께 만들어온 삶을 다시 느낄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인생에서 이렇게 행복한 적이 없었다고 설명할 만큼 완벽한 프러포즈라고 하비다. 누군가 이들의 영혼을 응시하고, 어떤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고 하네요. 

이들의 사진은 포토그래퍼 친구가 맡았습니다. 각 사진은 7초에서 10초의 노출 시간으로 촬영되었다고 하는데요. 6,800년에 한 번 찍을 수 있는 사진이었죠. 물론 이들에게는 인생 처음이자 마지막인 경험이겠죠. 

이 사진은 입소문을 타며 SNS에서 화제가 되었는데요. 심지어 우주비행사 개럿 라이즈만도 이 커플의 사연을 리트윗하며 이들의 앞날을 축복했습니다.

정말 멋진 프러포즈가 아닐까 생각되는데요. 특별한 이들의 프러포즈만큼 이들의 결혼생활도 행복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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