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 커플 촬영은 안 합니다' 메일 보냈다가 별점 테러 당한 웨딩 촬영 기사

평생 기억하고 싶은 결혼식 순간을 많은 사람들이 영상으로 남깁니다. 오늘 커플♥스토리에서 소개할 커플도 결혼식을 앞두고 웨딩 비디오그래퍼를 찾았습니다. 그리고 A업체에 연락을 했죠.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살고 있는 켈리 로버츠(Kelly Roberts)♥맬로리 아서(Mallory Arthur) 커플의 사연입니다.

이들은 A업체의 대표에게 직접 이메일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충격을 받았죠. A 업체의 대표는 '아주 조심스럽게 말씀 =드립니다. 왜냐하면 결혼식이 당신에게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동성 결혼 영상을 찍지 않습니다.'라는 메일을 보낸 것이었죠. 이들은 동성 커플이라는 이유로 서비스를 받지 못한 것이었습니다.

캐나다에서는 2005년 7월 20일 동성 결혼이 합법화되었습니다. 그리고 온타리오 인권 법규에서는 '모든 사람은 차별 없이 서비스, 상품, 시설과 관련하여 동등한 대우를 받을 권리가 있다'라고 규정하고 있죠.

이들은 자신의 SNS를 통해 A 업체의 이름과 대표의 실명을 언급, 그리고 이메일을 공개하며 '자신의 편견을 숨기려고 시도조차 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는 것에 놀랐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들의 게시글은 화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A 업체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크라우드 소싱 리뷰 포럼인 옐프(Yelp)에서 이 업체에 대한 평가는 별 1개 반까지 떨어졌습니다. 동시에 이 커플들은 수많은 비디오그래퍼들에게 무료로 웨딩 촬영을 해주겠다는 제안 까지 받았죠. A 업체의 SNS 페이지와 웹사이트는 현재 없어졌는데요. 이들이 사업을 접은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 이들은 영상 촬영자에게만 거절을 당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결혼식 주례를 봐줄 한 목사님도 그의 종교적 신념을 들어 이들의 주례를 거절했다고 합니다.

동성 커플이라는 이유로 결혼 준비가 쉽지 않은 커플이었는데요. 이들은 내년에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며 현재 즐겁게 결혼식을 준비하고 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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