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는 다정하기 그지없는 남편의 이중생활을 목격한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사연자 A씨 부부는 얼마 전 함께 배드민턴을 치고 귀가했습니다. 그리고 안방 욕실에서 A씨가 먼저 씻었다고 합니다. 씻고 나온 후 남편이 거실 화장실에서 통화하는 것을 우연히 듣게 되었는데요. 남편은 '오늘 배드민턴 쳐주고, XX, XX 귀찮아'라고 말했다고 하네요. 남편은 통화를 끝내고 나와서 아무렇지도 않게 A씨를 안고 장난을 쳤다고 하네요.
계속 이 생각에 사로잡힌 A씨는 남편이 핸드폰을 충전시키고 있는 와중에 몰래 핸드폰을 봤다고 하는데요.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서 A씨의 욕을 엄청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카카오톡 내용은 대부분이 심한 욕설이 포함되어 있었는데요. '디저트 사오란다, 귀찮아 죽겠네' A씨가 요리한 사진을 보내면서 '음식 XX 못해, 살빠지겠다' 등이었죠. 또한 '와이프 이뻐서 연애 때는 딴 여자들 보면 저런 여자랑 어떻게 같이 다니지 이런 생각 했었는데 매일 보니까 이쁜 것도 몇 달이야. 이제는 개성 있고 조금 못생긴 여자한테 매력 느낀다. 역시 여자는 얼굴보단 매력이지' 등의 충격적인 말도 있었습니다.
A씨는 너무 어이가 없었습니다. A씨가 물론 심부름을 시킨 적은 몇 번 있었다고 하는데요. 그것 이외에도 남편은 '자기야 코로나 때문에 집에만 있으면 기분 안 좋지? 잠깐 산책이라도 하자' 혹은 '자기 이 빵 좋아했잖아. 이거 잘 먹었잖아'라면서 포장도 해왔다고 하는데요. 또한 남편이 먼저 등산 가자, 산책하자고 먼저 제안도 하고, 사진을 찍어달라고 말 안 해도 찍어주고, 말을 안 해도 알아서 다 잘해줬던 남편이라 A씨는 항상 감동 받고 고마워했으며 사이도 정말 좋았다고 하네요. 또한 A씨가 식사 준비를 하면 항상 '괜찮네. 맛있네'라면서 두 그릇도 먹을 때가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A씨는 통화와 카톡 내용을 알고 난 후에 너무 어이가 없고 무서운 생각마저 들었다고 하네요. A씨는 남편이 자신에게 잘 보여야 하는 상황도 아닌데 왜 눈치 봐가며 억지로 하면서 뒤에서 욕을 하는지 궁금하다고 합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센 척하는 모지리라서 그래요' '그렇게 말해야 인정 받나 보네요. 아내에게 잘해주고 싶은데 친구들이 잡혀 산다고 비웃을까 봐 그러 것 아닐까요? 어리석네요' '아내보다 위에 있다고 보여주는 것 같아요' '자기 가족 갉아먹어서 자존감 채우는 사람은 영 아닙니다' 등의 반응을 보여주고 있네요.
친구들에게 뒷담화 하는 남편, 도대체 왜 그러는 걸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