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쪽 결혼 반대에 그만..' 어머니가 해준 선자리에 나간 남자친구

부모님의 반대에 부딪혀 결혼이 매끄럽게 성사되지 않은 한 여성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고민은 반대하는 부모님보다 선을 보는 남자친구라고 하네요. 과연 어떤 사연인 것일까요?

29세의 여성 사연자 A씨는 현재 38세의 남자친구와 4년째 연애를 하고 있습니다. A씨의 남자친구는 사귄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부터 결혼에 대해 이야기했는데요. A씨는 처음에 결혼을 하지 않겠다고 했고, 남자친구는 계속 기다렸다고 하네요. 이후 만난 지 3년이 되었을 때 결혼을 추진했는데요. A씨 부모님 반대가 너무 심해서 결국 헤어졌다가 두 달을 못 버티고 다시 만났습니다.

이후 서로 정말 헤어져야겠다 싶어서 둘 다 다른 사람을 만났습니다. 그러나 둘 다 이런 사람이 없다는 것을 느꼈고 다시 만났죠. A씨의 남자친구는 처음에 결혼은 안 해도 되나는 입장이었는데요. 어느 날부터 다시 결혼이 하고 싶다고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A씨는 결혼 문제로 많이 힘들었기에 처음에는 왜 또 결혼 이야기를 꺼내나 답답했지만 A씨의 마음도 많이 변해있었다고 합니다. 한 번 상처받고 나니 자신이 밀어붙여서라도 결혼하고 싶다는 결심이 섰습니다.

A씨는 부모님께 이렇게 헤어지면 평생 한으로 남을 것 같다고 진심을 담아 말씀드렸고, 한 번 만나기만 해달라고 해서 인사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내년 초에 결혼하기로 했죠. 그러던 어느 날 A씨는 어쩌다가 남자친구의 핸드폰을 보게 되었고,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바로 남자친구의 어머니가 남자친구에게 여자를 소개 시켜주고 계셨던 것이었습니다.

A씨는 남자친구에게 이에 대해 설명해보라고 했고, 남자친구의 어머니는 A씨의 부모님이 반대하는 것을 알고 A씨가 나이도 어리고 하니 결혼을 못 하실까 봐 선이라도 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A씨는 자신이 남자친구와 다시 만나고 있다는 것을 아시는 상황에서 선을 보라고 하는 남자친구의 부모님에게도 서운했지만, 더 화가 나는 것은 남자친구가 그 말에 흔들린 것이었는데요. 남자친구의 말로는 본인이 본가에 갈 때마다 어머니가 헤어져라, 다른 여자 만나라 난리셨는데 A씨에게 말을 전하지 않고 자기 선에서 처리하려 했다고 합니다. 남자친구는 나름대로 A씨를 너무 사랑하지만 결혼한다고 하고 계속 미루는 모습에 많이 불안하고 힘들었다고 합니다.

A씨는 솔직히 말하면 한편으로도 이해가 된다고 합니다. 남자친구가 불안함 속에서 지난 4년간 A씨에게 어떤 헌신으로 대한지 알기 때문에 입장 바꿔 생각하면 얼마나 미칠 것 같은지도 이해가 되어서 더욱 힘들다고 합니다. 배신감이 들지만 헤어지고 싶은 마음은 안 들고, 이건 아니지 싶다가도 잘해주는 남자친구를 보면 생각이 정리가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결혼 이슈 전에는 둘이 정말 잘 맞고 사이가 좋았고, 심지어 지금도 둘이 언제 상처받았냐는 듯이 잘 지내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결혼 반대에 부딪힌 후 몰래 어머니가 해준 선 자리에 나간 남자친구. 과연 결혼할 수 있을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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