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하는 걸까? 못 하는 걸까?' 다 좋은데 집안일 하나도 못하는 남편

남편의 생활 습관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30세 여성 사연자 A씨는 동갑 내가 남편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A씨 부부는 코로나로 인해 결혼식을 내년 봄으로 미뤘고, 신혼집에 먼저 들어와 함께 살고 있는데요. 혼인 신고는 결혼식을 올린 후 하기로 했습니다.

A씨 부부는 2년간 연애를 하고 지금 두 달째 함께 살고 있는데요. A씨는 남편의 습관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라고 합니다. A씨는 대학교 때부터 결혼 전까지 자취를 해서 거의 10년을 혼자 살았고, 남편은 부모님 집에서 결혼 전까지 살았는데요. 집에서 집안을 하나도 안 해본 건지, 집안 일을 어떤 걸 언제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모르고, A씨가 시켜서 하더라도 제대로 하는 것이 없다고 합니다.

빨래 바구니에 빨래가 차도 빨래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없고, 빨래를 시켜도 널지는 않고 말 그대로 빨래 시작 버튼만 누르면 다인 줄 아는 사람이었죠. 그래도 A씨는 두 달 동안 가르쳐주며 함께 집안일을 했고, A씨도 남편도 화낸 적은 없었습니다. A씨가 잘 알려주면 남편은 알아들었지만 한 번에 고쳐지지는 않았습니다. 예를 들어 A씨가 설거지하고 주변에도 닦아야 한다고 말하면 남편은 수전만 닦고 조리대는 안 닦는 다든지, 닦은 행주도 그대로 싱크대에 뒀죠. 남편이 집안일을 안 하는 게 아니라 진짜로 모른다는 느낌이 들어 둥글게 말했다고 합니다.

얼마 전 A씨는 아침에 일찍 출근했다 일찍 퇴근해서 집으로 왔습니다. 원래 둘 다 아침을 먹고 나가는데 이 날 A씨는 아침을 안 먹었고, 남편이 라면을 끓이는 것을 보고 나갔다고 하네요. A씨가 집에 와서 보니 남편은 출근 전에 라면 먹고 남은 음식 찌꺼기와 남은 김치에 물을 받아 놓고 그대로 싱크대에 두고 나갔다고 합니다. 물론 자신이 설거지를 할 수도 있지만 더러운 싱크대 꼴이 너무 보기가 싫었다고 합니다.

물론 남편이 집에 들어오면 이렇게 하지 말라고 말해야겠지만, 언제까지 이래야 할지 갑자기 막막해진다고 합니다. 계속 안 고쳐지면 A씨는 50년 동안 집안일을 두 배로 해야 하나 싶은 생각도 들었죠. A씨의 남편은 술 담배를 하지 않고, 여자 문제도 없으며 회사 생활도 잘 한다고 하는데요. 이 문제만 고쳐지면 정말 좋을 것 같다고 합니다.

A씨는 남편에게 계속 이야기하면 살면서 이 문제가 고쳐질지, 아니면 단호하게 화라도 내야 하는 것인지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집안일을 못 하는 게 아니라 남편이 A씨 만만하게 보는 거에요. 남편 군대에서는 먼지 하나 안 묻어나게 쓸고 닦고 했어요. 위생관념, 집안일 끝 마무리 안 하죠? 그거 A씨 만만해서 그러는 것' '모르는 게 아니라 안 하는거에요' '제 남편도 저래서 고쳐보려고 이리 저리 말했더니 듣기 싫은 소리 한다고 역으로 화를 내더라고요?' '남자들 집안일 못 하는 척 하면 여자들이 처음에 알려주고 답답해하다가 결국 여자가 다 해버리는 거 남자들 사이에 결혼 생활 팁이라던데'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안 하는 걸까요? 못 하는 걸까요? 집안일을 하나도 못하는 남편.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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