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한 아내와 싸울 때마다 애 지우라고 막말하는 남편

임신으로 인한 신체의 변화, 거기에 더해 남편의 무심함과 막말로 고민하고 있는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여성 사연자 A씨는 원래 올해 봄에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로 인해 결혼식이 미뤄졌고, 그 사이에 임신이 되었습니다. 신혼도 없이 시작한 결혼생활이라 맞춰가는 과정이 필요한데, 임신이 되어서 여러모로 더 힘들었다고 하네요.

자신도 남편을 많이 이해해 주고 싶으나 임신 후 많이 예민해지고, 몸도 안 좋아졌기에 홀몸일 때보다는 이해심이 조금 없어졌다고 합니다. 연애할 때는 잘 몰랐지만 남편 또한 많이 신경질적이라고 하네요. 남편은 잘해줄 땐 잘해주지만 말을 툭툭 내뱉고, 무심한 태도가 있다고 하는데요. 그럴 때마다 슬프고, A씨는 눈물이 나온다고 하네요. 그러면 남편은 우는 것을 싫어한다며 결국 싸우게 되죠.

더욱 문제는 싸우면 남편이 막말을 한다는 것인데요. 아이를 지우라는 말은 물론 같이 살지 말자고 말하고, A씨 부부가 언성을 높이면 자신의 화에 못 이겨 양가 부모님께 전화를 한다고 하네요. 그래서 결국 전화하고 난리 난 적이 세 네 번 정도였습니다.

얼마 전 A씨는 영양제가 다 떨어졌다고 하는데요. 깜빡하고 영양제를 못 샀기에 영양제를 하루 못 먹고, 저녁에 약국을 다녀오겠다고 말했는데요. 이에 남편은 왜 그걸 미리 안 사고 이제서야 사냐며 짜증을 냈다고 하는데요. A씨는 깜빡했다고 말하고, 이후 서러워져 눈물이 났다고 합니다. A씨는 왜 자꾸 성질을 내냐고 말하다가 A씨 부부는 또 싸우게 되었고, 남편은 어머니에게 전화해 'A랑 못 살겠다' '애도 필요 없다'라며 난리를 쳤다고 합니다. 

이에 A씨의 시어머니는 A씨를 바꾸라고 했고, A씨는 왜 이렇게 부모님들께 전화를 하는지 모르겠다고 하니 옆에 있던 남편은 '다들 엿 먹일 것'이라며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고 합니다. 그런 말을 듣고도 A씨의 시어머니는 별 말을 하지 않았다고 하네요. 이후 남편은 A씨의 친정어머니에게도 전화하겠다고 난리 치는 것을 겨우 말렸습니다. 이전에는 친정어머니에게도 전화해 막말을 한 적이 있었다고 합니다. '못 살겠고, 애도 못 낳겠다'라는 내용이었습니다.

A씨는 이제 막달이 다 되어 간다고 하는데요. 아무리 싸워도 할 말이 있고, 못 할 말이 있는데 저런 말을 듣고도 참아야 하는지 마음이 너무 답답하다고 합니다. 또한 남편이 아빠 자격도 없는 사람 같지만 그렇다고 혼자 아이를 키울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 막막한 상황이며 아이에게도 너무 미안하다며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A씨는 결혼 전까지 회사 생활을 하며 모은 돈도 꽤 있고, 친정도 세를 받으며 살고 계시기에 노후 준비도 되어 있으시다고 합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애 낳으면 면전에서 너 같은 거 태어나면 안 됐다, 보육원에 보내겠다고 말할 아빠네요. 아이가 정상적으로 자랄지도 의문입니다' '만삭인데 애 지우라고? 앞날 뻔합니다' '평생 저러고 싸우고 살 거고 점점 심해질 텐데 애 앞에서도 저러겠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임신한 아내와 싸울 때마다 막말하고 양가 부모님께 전화 돌리는 남편, 과연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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