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모님이 아이 안 생기자 명절에 시댁으로 한의사를 불렀습니다.

최근 임신에 어려움을 겪는 부부의 숫자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통계에 따르면 난임 환자 숫자는 2017년 20만 8,700명에서 2019년에는 23만 명 정도로 연평균 약 5%씩 증가하고 있는데요. 이에 주변에서 난임 부부를 보는 것도 그리 어렵지 않은 일입니다. 오늘 커플스토리에서 소개할 여성 사연자 또한 난임 부부였는데요. 이로 인해 결혼생활 중 황당한 일을 겪었다고 합니다. 과연 어떤 사연일까요?

여성 사연자 A씨는 결혼을 했으나 아이가 없었습니다. A씨 부부는 명절에 시가에 가서 식사를 한 후 앉아있는데, 시가로 손님이 오셨습니다. 손님은 바로 시부모님이 모신 한의사였습니다. 한의사의 나이는 60대가 넘어 보였는데 긴장하고 당황스러워하는 표정이 웃기고 안쓰럽기까지 했다고 하네요.

이후 한의사는 A씨의 진맥을 했습니다. 황당한 것은 남편 진맥은 하지 않았다고 하네요. 진맥을 끝낸 한의사는 먼저 '살면서 많이 놀란 일이 있느냐'라고 물었습니다. 이어 스트레스는 수태의 가장 큰 적이기에 첫째로 남편이 잘해줘야 하고, 다른 것은 문제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딸도 임신 안 된지 5년 만에 아이를 낳았다며 다른 것은 다 필요 없고 남편이 잘해야 한다는 말만 강조했습니다. 사실 A씨 남편은 분노 조절 장애, 폭언, 폭력이 있었기에 결혼 생활은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이었는데, 몸으로 그런 것들이 나타난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한의사 선생님도 딸 가진 입장이다 보니 내키지 않는 방문이었던 것 같았는데요. 이후 딸도 본인이 지은 약을 먹었다고 하는데요. 약 값은 좀 되니 잘 생각해보고 연락 달라는 말을 남기고 떠났죠. 이후 A씨 부부는 황당해서 '갑자기 왜 한의사가 오신거냐'라고 물었더니 시부모님께서는 '우리는 부를 생각이 없었는데 시이모가 자꾸 얘기해서 부른 것'이라고 말했죠.

이후 A씨 부부는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는데요. A씨 부부의 난임 원인은 남편이었습니다. 남편의 정자 상태 때문에 자연 임신이 불가한 상황이었죠. 이후 시가에서는 임신 강요가 거세졌기에 난임 원인에 대해 털어놓았는데요. 시가에서는 이 사실을 믿지도 않고 오히려 시험관 시술을 종용했다고 합니다. A씨의 친정 아버지는 뇌출혈로 쓰러져 의식도 없이 누워 계셨다고 하는데요. 시아버지는 여기까지 와서 시험관 할 생각은 없는거냐며 A씨에게 계속해서 시험관 시술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A씨는 결혼 생활을 하며 남편에게 실망도 많이 했기에 시험관 시술을 할 계획이 없었습니다. A씨의 남편은 어렵게 얻은 외동아들이었기에 오냐오냐 귀하게 자라 화나면 동네가 떠나가라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고 물건을 집어 던지다 폭력까지 쓰는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이에 시어머니는 '니가 잘못을 했으니 맞았겠지'라고 말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이후 A씨는 이혼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A씨의 사연을 들은 네티즌들은 '안타깝네요' '남편이 누굴 닮았겠어요..' '지금이라도 즐거운 인생 사세요' '임신이 안되어서 다행이네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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