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선물로 포토북 선물해 준 직장인 남자친구 센스가 너무 아쉽습니다.

센스 없는 남자친구로 인해 고민인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곧 30세를 바라보고 있는 한 직장인 여성 사연자 A씨는 남자친구와 3년째 교제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남자친구는 A씨에게 계속 결혼을 하자고 말하고 있는데요. 그러나 가치관이 맞지 않는 것인지 답답한 부분이 있다고 합니다. 

문제는 남자친구에게 지금까지 한 번도 선물을 제대로 받아본 적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A씨가 느끼기에는 남자친구가 돈을 쓸 줄 모르는 것 같다고 하는데요. 남자친구는 앞으로의 미래를 위해 저축하는 거라서 돈을 아낀다고 말하지만, A씨는 센스가 없어 보인다고 합니다.

먼저 A씨 커플이 사귄 후 처음 맞는 A씨의 생일이었습니다. A씨는 생일 전날 한 시간 반 정도 거리인 남자친구의 동네까지 갔다고 하는데요. 남자친구는 그곳에서 정육 식당 소고기를 사줬습니다. 남자친구는 자격증을 준비해야 한다는 핑계로 A씨를 그곳까지 부른 것이었죠. 생일 선물은 A씨에게 어울리지도 않는 립스틱과 급하게 쓴 듯한 편지였습니다. A씨도 바빠서 그랬거니 생각하려 했지만 집으로 가는 길에 펑펑 울었다고 합니다. 이후 남자친구의 생일에 A씨는 브랜드 백팩을 구매하고 동영상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편집하느라 힘들었지만 A씨가 노력하면 내년에는 잘 해주겠지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A씨의 두 번째 생일이 되었습니다. 남자친구도 어엿한 직장인이었고, 작년에 자신이 해준 것도 있었기에 기대를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결국 케이크 하나에 편지 여러 장을 받았습니다. 식사는 대학가 양식 레스토랑에서 먹었다고 하네요. 또 A씨는 울면서 생일을 끝냈습니다. 그리고 그해 생일에는 A씨도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하네요. 그러나 남자친구는 괜찮다는 반응이었습니다.

세 번째 생일에는 아무 기대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나마 발전해서 근사한 레스토랑에 갔다고 합니다. 전망이 좋은 곳으로 오래전 예약을 했다고 하네요. 선물은 맑은 고딕체의 글씨가 있는 포토북이었고, 이니셜을 넣은 미아용 팔찌를 선물 받았습니다. A씨는 남자친구의 생일을 위해 30만 원 상당의 브랜드 선물을 이미 준비해둔 상태였다고 하는데요. 남자친구는 마음에 안 든다며 반품을 했고, 그 돈으로 호텔비와 밥값을 지불했다고 하네요.

A씨는 요즘 직장 동료들이 여자친구들의 생일 선물을 준비하는 과정을 지켜보니 부러운 생각이 들었다고 하는데요. 선물, 편지, 꽃다발, 그리고 좋은 레스토랑까지 센스 있어 보였죠. 또 어떤 동료는 여자친구에게 명품 가방을 선물하고 싶다며 하루에 만 원씩 저금하고 있었는데요. 자신은 언제 저런 선물을 받아 보나 싶어 부럽기도 했습니다.

사실 A씨의 남자친구는 착하고 배려심이 넘치며 매일 사랑한다는 말과 예쁘다는 표현에도 인색하지 않는 편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렇게 사랑해주고 착한 사람이지만 요즘에는 현타가 많이 온다고 하네요. A씨는 자신의 남자친구가 어떻게 하면 센스 있는 남자친구가 될 수 있을지, 센스는 타고나는 것이던데 포기해야 하는 것인지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갖고 싶은 것을 남자친구에게 직접 말해보세요' '쓸 줄 모르는게 아니라 돈 아까워서 안 사는 건 아닐까요?' '자신이 비싼 선물 받는 것도 돈 아까워하는 남자니 말 다 한듯' '직장 동료 남자가 여자친구들에게 선물하는 거랑은 비교하지 마세요. A씨 남자친구가 더 훌륭한 배우자가 될 수도 있어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3년 동안 생일 선물을 제대로 해준 적이 없는 남자친구. 과연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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