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초 제왕절개로 출산을 앞둔 산모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여성 사연자는 임신 기간 동안 남편에게 흔한 짜증 한 번 안 내고 잘 지내왔다고 하는데요. 얼마 전 남편의 말에 너무 서운해서 자신도 모르게 눈물이 쏟아질 뻔했다고 합니다. 과연 어떤 사연이었을까요?
얼마 전 남편은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고 들어온 남편은 A씨가 조리원에 있는 동안 하루 정도 친한 친구와 둘이 여행을 다녀와도 되겠냐고 물었습니다. 바람도 쐴 겸 아빠로서의 마음가짐도 다질 겸 가까운 곳으로 다녀오겠다는 것이었죠. A씨는 이를 듣는 순간 화를 냈습니다. 어차피 코로나 때문에 조리원에 함께 못 들어가고 남편이 혼자 집에 있어야 하지만 그래도 아내가 출산하고 회복 중인 기간에 여행을 간다는 것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남편은 본인이 잘못 생각한 것 같다고 바로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넘어가기는 했는데 A씨는 너무 감정적으로 대응한 건가 싶어 마음이 가라앉은 뒤 맘카페에서 비슷한 사연을 찾아보니 꽤 많았다고 합니다.
맘카페의 의견은 분분했습니다. '남편이 있어봐야 도움 안 된다' '조리원 퇴소 후 함께 육아에 정신 없을 텐데 마지막 자유 시간이다 생각하고 쿨하게 보내줘라' '임신, 출산, 회복의 과정은 남편이 함께 해야 한다' '조리원에 못 들어가도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스탠바이해야 한다. 여행은 안 될 일이다' 등의 의견이 분분했죠.
A씨는 맘카페 댓글들을 읽고 나니 마음이 더 복잡해졌다고 합니다. 두 의견 다 수긍이 가는 부분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A씨는 겨우 하루인데 그냥 좋게 다녀오라고 했어야 했나 싶은 마음도 들었는데요. 이에 대해 네티즌들의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마음 다잡는 걸 왜 친구랑 해요? 남편 친구랑 둘이 애 낳았나?' '아내는 출산 고통 겪고 있는데 아빠 될 인간이 자유시간 생각하고 싱글 벙글 한다는 것 자체가 이미 이상하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출산 후 조리원에 있는 동안 여행을 다녀온다는 남편. 그리고 이를 반대하는 아내. 과연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