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적이고 착하지만 강아지 때리는 동거 남친, 파혼해야 할까요?

남자친구가 강아지를 대하는 문제로 인해 파혼까지 고려하는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20대 중후반인 여성 사연자 A씨는 현재 30대 초반인 남자친구와 3년간 연애 중입니다. 이들은 현재 양가 부모님의 허락 하에 1년째 동거를 하고 있다고 하네요.

A씨의 남자친구는 지금까지 만나본 결과 성품이 굉장히 훌륭한 사람이라고 합니다. A씨에게도 A씨의 가족들에게도 정말 잘하고, 생활 습관도 오히려 A씨보다 더 가정적이고, 물론 초반에는 화해 방식이 달라 많이 싸웠지만 지금은 늘 져주려고 하고, A씨에게 맞춰주는 편이라고 하네요. 그러나 문제가 있었는데요. 바로 A씨의 강아지를 대하는 방식이었습니다.

A씨 커플은 A씨의 강아지 두 마리를 데리고 함께 살고 있다고 합니다. 한 마리는 A씨가 10대 시절부터 키웠던 노견이고, 또 한 마리는 1살이라고 하는데요. A씨는 오래 키운 노견 강아지에게 더 애틋한 마음이 있고, 남자친구는 아기 때부터 키워온 한 살짜리 강아지를 진심으로 예뻐하고 사랑해 준다고 하네요.

그러나 A씨의 남자친구는 간혹 훈육에 있어서는 과하다 싶을 때가 종종 있었습니다. 엉덩이나 코를 찰싹 때릴 때도 있고, 이 이상으로 혼낼 때도 많이 있었죠. 한 살짜리 강아지가 더 어릴 때는 슬리퍼로 혼내다가 눈 핏줄 쪽에 상처가 나서 남자친구와 심하게 싸운 적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앞으로는 강아지를 혼내지 않고, 강아지에게 손을 대지 않겠다더니 그 후로도 두 번 더 과격하게 혼내서 헤어질 뻔했다고 하네요.

얼마 전에는 어린 강아지가 밥 먹는데 실수를 해서 남자친구가 주먹으로 강아지의 엉덩이를 쳤다고 하는데요. 소리도 매우 컸습니다. 이에 A씨는 충격을 받아서 소리를 질렀습니다. 강아지도 물론 비명을 질렀다고 하네요. 남자친구는 그럴 때마다 매번 자신은 살살 때렸기에 아프지 않다고 변명하고 있습니다. A씨는 아무리 이야기해도 변하지 않는 남자친구의 모습을 보며 나중에 자신에게도 그 주먹이 안 오리라는 법이 어디 있냐며 실망이라고 말했죠. 현재는 A씨의 일방적인 회피로 남자친구를 보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가족과 지인들까지 인정할 만큼 사람 자체는 너무 좋지만, 강아지들에게 하는 행동을 보면 정떨어지는 자신의 남자친구와 결혼 진행을 여기서 멈춰야 할지, 아니면 다른 방법이 있을지 A씨는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무조건 접촉 실제로 하지 말고 신문지 말아서 방바닥을 때리는 걸로 약속을 딱 받으세요' '작고 약한 동물을 주먹으로 큰 소리 나게 때리는 것은 훈육이 아니라 학대에요. 저라면 그런 사람이 좋은 사람이라고 절대 생각 못 해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가정적이고 착하지만 강아지 때리는 동거 남친. 파혼이 맞는 걸까요? 과연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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