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부터 18년 전 나왔던 영화 <웨딩 플래너>를 아시나요? 제니퍼 로페즈의 풋풋한 시절을 감상할 수 있는 영화입니다. 영화에서 제니퍼 로페즈는 매우 유명하고 능력있는 웨딩플래너로 출연합니다. 그녀는 한 남자와 사랑에 빠지는데요. 하필이면 그 남자가 자신의 고객이었던 것이었죠. 약혼녀가 바쁜 나머지 이 둘은 함께 결혼 준비를 하러 다녔고 두 사람은 가까워졌으며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영화에서만 나올 수 있는 설정일까요?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실제로 결혼을 준비하여 자신도 모르게 웨딩플래너와 사랑에 빠진 여성의 사연이 소개되었기 때문입니다.
한 인터넷 커뮤니티 레딧(Reddit)에는 자신의 친구가 웨딩플래너라고 밝인 한 네티즌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그리고 그는 웨딩플래너인 자신의 친구가 겪은 일을 밝혔죠.
자신의 친구는 외모가 출중하고, 디자인과 디테일한 것에 대한 안목이 뛰어나다고 합니다. 그는 웨딩드레스 디자인부터 식장 장식, 그리고 꽃 장식까지 말만하면 척척 해내는 매우 유능한 웨딩플래너라고 합니다.
결혼식 5일 전 한 신부 고객이 그를 불러냈다고 하는데요. 그리고 이 웨딩플래너에게 '자신은 이 결혼식을 할 수 없다'라는 폭탄선언을 했다고 하네요. 이유는 '신랑이 아닌 다른 사람과 사랑에 빠졌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대화는 이렇게 이어졌습니다.
'다른 사람과 사랑에 빠졌다니, 그게 무슨 말이에요? 결혼식이 고작 5일밖에 남지 않았다구요'
'당신과 사랑에 빠졌어요. 당신 같은 사람은 여지껏 만나보지 못했어요. 날 사로잡았죠'
'당신 부모님이 나에게 얼마나 큰 돈을 지불했는지 아나요?'
그리고 이 대화는 여기서 멈췄고 이 신부는 5일 후 결혼식을 올렸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이야기는 다시 입 밖에 내지 않았다고 하네요.
이 사연을 들은 네티즌들은 대부분 '황당하다' 그리고 '남편이 불쌍하다'라는 반응이었습니다. '신혼 여행 가서 호텔 직원과 사랑에 빠지는 것 아니냐'는 농담 섞인 반응도 있었습니다. 또한 '웨딩 플래너들이 고객들의 돈을 받기 위해 자신에게 맞춰주고 있는걸 모르다니 안타깝다'라는 반응도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