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에 충실하지만 거짓말하고 골프 치러 간 남편, 넘어가야 할까요?

아이를 키우고 있는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바로 남편의 사소한 거짓말 때문이었는데요. 과연 어떤 고민일까요?

여성 사연자 A씨는 현재 결혼 한지 6년이 되었고, 아들을 키우고 있습니다. A씨는 공무원이라 육아시간을 활용해 10시 출근, 4시 퇴근을 하고 있고, 남편은 8시 출근 6시 퇴근이라고 하네요.

A씨는 8시에 기상해서 9시까지 아이를 등원시키고, 다시 집으로 와 9시 30분에 출근을 하고 있으며 퇴근 후 30분 동안 집안일을 한 후 5시에 아이를 데리러 갑니다. 이후 아이와 30분간 밖에서 놀다 5시 반 부터 6시까지 저녁 식사를 준비해서 아이의 밥을 먹이고 있으면 남편이 오는 스케줄이죠. 그러면 남편과 저녁 식사를 하고 설거지, 뒷정리 등을 하다 8시 30분에 아이를 씻기고 재웁니다.

A씨는 평일 집안일의 90%는 자신이 다 한다고 하는데요. 자신이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고 업무 강도도 남편보다 약하고, 수입도 남편이 두 배 이상 많기에 평일에 자신이 집안일을 조금 더 하는 것은 불만이 없었습니다. 다만 A씨는 애주가라 금요일, 토요일에 아이를 재우고 TV를 보며 술을 한 잔씩 마시고 늦게 일어나는 것이 낙이라고 하는데요. 이에 평일에 A씨가 집안일을 전담하는 대신 주말은 남편이 일찍 일어나서 아이를 돌보고, 산책을 가고, 점심을 차리는 스케줄로 살고 있다고 합니다.

즉 남편은 금, 토 오후 1시까지 전적으로 육아를 맡고, A씨는 평일에 집안 일과 육아를 맡는 것이죠. 별개로 주 중에 한 번 남편이 나가서 개인 시간을 가져도 터치하지 않겠다는 것도 약속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런 식으로 생활하고 있는 A씨는 얼마 전 남편이 평일에 지방에 출장을 갔다 9시쯤 들어왔다고 하는데요. 이후 남편의 PC 카톡을 본 후 출장을 간 것이 아니라 반차를 쓰고 골프를 치고 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남편은 이전에도 거짓말을 한 후 골프를 친 사실을 알게 된 적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이 때도 남편은 A씨에게 사과를 한 적이 있었다고 하네요.

사실 A씨의 남편은 퇴근하면서도 장을 봐오고, 아이도 잘 돌보며, 주중 1회 자유 시간을 보내는 이용권도 격주로 사용하며, 게임이나 술자리를 즐기는 편도 아니어서 가정에 충실하다고 자부하는 편이라고 하는데요. 이에 남편에게 카톡 본 것을 이야기하고 따져야 할지, 아니면 모르는 척 넘어가야 할지 고민이라고 합니다. 

더욱 A씨는 골프를 못 가게 하는 것도 아닌데 왜 자꾸 거짓말을 하는지 남편을 이해할 수 없다고 하는데요. 물론 자신이 놀다 온다고 하면 곱게 보내주는 편은 아니지만, 거짓말까지 해가며 골프를 치러 가나 싶은 마음이 든다고 합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한 번 봐주세요.' '남의 카톡은 왜 자꾸 보세요' '자유 이용권(?) 써서 골프 치러 가면 될 일을 왜 일을 크게 만드는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가정에 충실하지만 거짓말 하고 골프 치러 간 남편, 넘어가야 할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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