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키우고 있는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바로 남편의 사소한 거짓말 때문이었는데요. 과연 어떤 고민일까요?
A씨는 8시에 기상해서 9시까지 아이를 등원시키고, 다시 집으로 와 9시 30분에 출근을 하고 있으며 퇴근 후 30분 동안 집안일을 한 후 5시에 아이를 데리러 갑니다. 이후 아이와 30분간 밖에서 놀다 5시 반 부터 6시까지 저녁 식사를 준비해서 아이의 밥을 먹이고 있으면 남편이 오는 스케줄이죠. 그러면 남편과 저녁 식사를 하고 설거지, 뒷정리 등을 하다 8시 30분에 아이를 씻기고 재웁니다.
A씨는 평일 집안일의 90%는 자신이 다 한다고 하는데요. 자신이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고 업무 강도도 남편보다 약하고, 수입도 남편이 두 배 이상 많기에 평일에 자신이 집안일을 조금 더 하는 것은 불만이 없었습니다. 다만 A씨는 애주가라 금요일, 토요일에 아이를 재우고 TV를 보며 술을 한 잔씩 마시고 늦게 일어나는 것이 낙이라고 하는데요. 이에 평일에 A씨가 집안일을 전담하는 대신 주말은 남편이 일찍 일어나서 아이를 돌보고, 산책을 가고, 점심을 차리는 스케줄로 살고 있다고 합니다.
즉 남편은 금, 토 오후 1시까지 전적으로 육아를 맡고, A씨는 평일에 집안 일과 육아를 맡는 것이죠. 별개로 주 중에 한 번 남편이 나가서 개인 시간을 가져도 터치하지 않겠다는 것도 약속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런 식으로 생활하고 있는 A씨는 얼마 전 남편이 평일에 지방에 출장을 갔다 9시쯤 들어왔다고 하는데요. 이후 남편의 PC 카톡을 본 후 출장을 간 것이 아니라 반차를 쓰고 골프를 치고 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남편은 이전에도 거짓말을 한 후 골프를 친 사실을 알게 된 적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이 때도 남편은 A씨에게 사과를 한 적이 있었다고 하네요.
사실 A씨의 남편은 퇴근하면서도 장을 봐오고, 아이도 잘 돌보며, 주중 1회 자유 시간을 보내는 이용권도 격주로 사용하며, 게임이나 술자리를 즐기는 편도 아니어서 가정에 충실하다고 자부하는 편이라고 하는데요. 이에 남편에게 카톡 본 것을 이야기하고 따져야 할지, 아니면 모르는 척 넘어가야 할지 고민이라고 합니다.
더욱 A씨는 골프를 못 가게 하는 것도 아닌데 왜 자꾸 거짓말을 하는지 남편을 이해할 수 없다고 하는데요. 물론 자신이 놀다 온다고 하면 곱게 보내주는 편은 아니지만, 거짓말까지 해가며 골프를 치러 가나 싶은 마음이 든다고 합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한 번 봐주세요.' '남의 카톡은 왜 자꾸 보세요' '자유 이용권(?) 써서 골프 치러 가면 될 일을 왜 일을 크게 만드는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가정에 충실하지만 거짓말 하고 골프 치러 간 남편, 넘어가야 할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