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전 멋쟁이였던 아내, 아이 낳고 거지꼴이 되었습니다

결혼 후, 정확히는 아이를 낳은 후 변해도 너무 변한 아내의 모습 때문에 아내와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는 한 남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남성 사연자 A씨와 아내는 10년 차 공무원 부부이고, 8살 딸을 키우고 있습니다. A씨의 고민은 아내가 너무 검소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아내는 당근 마켓에서 천 원짜리 중고 옷을 사 입고, 만 원이 넘어가는 옷은 절대 사지 않는다고 하네요. 오리털 파카나 무스탕도 어디서 구했는지 9천 원에 샀다며 자랑하고, 신발이며 가재도구 등도 당근 마켓이나 중고나라를 이용해 구매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딸에게는 아낌없이 돈을 쓴다고 하는데요. 물론 할인매장에서 사지만 아이에게는 메이커 옷을 입히고, 장난감, 학원, 비싼 먹거리 등에는 돈을 아끼지 않죠. 정작 아내는 아이가 남긴 것만 먹는다고 하는데요. 복숭아를 샀다며 아이에게는 과육을 주고 본인은 껍질을 먹었다고 합니다.

A씨는 궁상맞고 억척스러운 아줌마를 보는 것 같고, 결혼 전 잘 꾸미고 멋쟁이 같은 아내는 어디고 갔을까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에 A씨는 아내에게 충격 요법을 주기 위해 '거지 같다'라는 말 까지 했는데요. 그래도 아내는 꿈쩍도 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물론 아내는 이 모든 것이 가정을 위한 것이라고 하지만 A씨의 생각에는 정도를 지나치는 것 같았는데요. 아내의 이런 모습에 정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아내가 여자로 보이지 않아 고민이라고 합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아내의 모습에 불만 가지기 전에 백화점에 데려가서 옷이라도 사줬나요? 아니면 복숭아 하나 사와서 잘라 아내분 입에 넣어라도 보셨나요? 본인은 노력하지도 않고 여자로 안 보인다, 거지 같다는 말은 참 비열하네요' '궁상이네요. 궁상도 습관 되면 못 버립니다' '아내분이 도가 지나친 점도 있지만 남편분이 바라보는 시각도 문제가 많네요' '저렇게 살다 보면 아내도 어느 순간 내가 왜 이렇게 나를 버리고 살았지 하는 순간이 옵니다. 갱년기와 겹치면 우울증도 올 수 있어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결혼 전 잘 꾸미고 멋쟁이였던 아내. 그러나 지금은 거지꼴이 되었다고 하는데요. 과연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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