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와 2년째 연애 중인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바로 부모님을 만나 뵙는 문제 때문이었습니다.
A씨가 남자친구의 제안을 거절한 것에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A씨가 지난번 남자친구의 집을 방문했을 때 남자친구는 A씨를 챙겨주기는커녕 있는 듯 없는 듯 대했다고 합니다. 또한 세 끼를 모두 집에서 함께 먹는 것도 불편했죠. 작년에는 어쩌다 보니 설거지와 정리까지 했는데요. 남자친구의 어머니는 괜찮다며 말리셨지만 결혼도 전에 이런 상황에 놓이는 것이 부담스러웠죠.
이에 A씨는 남자친구에게 혼자 잘 다녀오라고 했는데요. 남자친구는 A씨에게 화를 냈습니다. 자신이 왜 그 상황에서 A시를 챙겨줘야 하냐며, 자연스럽게 친해지면 된다는 반응이었습니다. 또한 불편하다는 인식을 바꾸라며 A씨에게 진짜 서운하고 실망이라는 발언도 했습니다.
더 충격 받았던 말은 '니가 노력을 해야지'라는 것이었는데요. A씨가 남자친구의 가족들과 친해지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말이었습니다. A씨는 아직 결혼을 약속해서 인사하러 간 것도 아니고, 상견례를 한 것도 아닌데 왜 자신이 벌써부터 친해져야 하는지, 자주 만나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답했는데요. 남자친구는 이 말이 너무 서운하다며 '우리 엄마도 부담스럽고 불편할텐데 왜 너만 생각하냐'고 말했습니다.
A씨는 사실 만나기 전부터 결혼은 늦게 하고 싶다고 밝혔으며 아직 결혼 생각이 없다고 하는데요. 작년에 만난 것도 우연치 않게 뵙게 된 거라 경황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그때의 기억이 힘들었기에 안 간다고 한 것이었다며, 그게 그렇게 잘못이고 실망스러운 일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합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상견례 한 것도 아니고 결혼한 것도 아닌데 미리 양가 가족들까지 친하게 지내는 걸 좋아하는 여성분 만나라고 하세요' '결혼 안 할 거면 헤어지세요' 'A씨 집에도 데려가세요. 우리 아빠 비위 좀 맞추고 알아서 친해지라고 하세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노력해서 자신의 가족들과 친해지라는 남자친구,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