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해서 자신의 가족들이랑 친해지라는 남친, 답답합니다

남자친구와 2년째 연애 중인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바로 부모님을 만나 뵙는 문제 때문이었습니다.

20대 여성 사연자 A씨는 지금까지 남자친구의 부모님을 두 번 정도 뵌 적이 있습니다. 이뿐만이 아니라 다른 가족들도 함께 만나서 식사를 한 적도 있다고 합니다. 이번에도 남자친구는 다음 달에 함께 집에 내려가자고 했는데요. 그러나 A씨는 불편하고 부담스럽다는 이유로 거절을 했습니다. 이에 남자친구의 반응은 어이없다는 식이었습니다.

A씨가 남자친구의 제안을 거절한 것에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A씨가 지난번 남자친구의 집을 방문했을 때 남자친구는 A씨를 챙겨주기는커녕 있는 듯 없는 듯 대했다고 합니다. 또한 세 끼를 모두 집에서 함께 먹는 것도 불편했죠. 작년에는 어쩌다 보니 설거지와 정리까지 했는데요. 남자친구의 어머니는 괜찮다며 말리셨지만 결혼도 전에 이런 상황에 놓이는 것이 부담스러웠죠.

이에 A씨는 남자친구에게 혼자 잘 다녀오라고 했는데요. 남자친구는 A씨에게 화를 냈습니다. 자신이 왜 그 상황에서 A시를 챙겨줘야 하냐며, 자연스럽게 친해지면 된다는 반응이었습니다. 또한 불편하다는 인식을 바꾸라며 A씨에게 진짜 서운하고 실망이라는 발언도 했습니다. 

더 충격 받았던 말은 '니가 노력을 해야지'라는 것이었는데요. A씨가 남자친구의 가족들과 친해지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말이었습니다. A씨는 아직 결혼을 약속해서 인사하러 간 것도 아니고, 상견례를 한 것도 아닌데 왜 자신이 벌써부터 친해져야 하는지, 자주 만나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답했는데요. 남자친구는 이 말이 너무 서운하다며 '우리 엄마도 부담스럽고 불편할텐데 왜 너만 생각하냐'고 말했습니다.

A씨는 사실 만나기 전부터 결혼은 늦게 하고 싶다고 밝혔으며 아직 결혼 생각이 없다고 하는데요. 작년에 만난 것도 우연치 않게 뵙게 된 거라 경황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그때의 기억이 힘들었기에 안 간다고 한 것이었다며, 그게 그렇게 잘못이고 실망스러운 일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합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상견례 한 것도 아니고 결혼한 것도 아닌데 미리 양가 가족들까지 친하게 지내는 걸 좋아하는 여성분 만나라고 하세요' '결혼 안 할 거면 헤어지세요' 'A씨 집에도 데려가세요. 우리 아빠 비위 좀 맞추고 알아서 친해지라고 하세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노력해서 자신의 가족들과 친해지라는 남자친구,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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