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던 양말과 손톱 잘라서 보내 달라는 시동생(+소름주의)

얼마 전 시동생에게 황당한 부탁을 받은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여성 사연자 A씨에게는 결혼을 하지 않은 45세 시동생이 있다고 하는데요. 얼마 전 시동생은 A씨에게 전화를 해 '손발톱을 좀 잘라서 봉투에 넣어서 내일 특급 우편으로 보내달라'라는 부탁을 했습니다. A씨는 왜 그러냐고 물었고, 이에 시동생은 우물쭈물하더니 아무튼 보내 달라며, 보낼 때 신던 양말도 보내 달라고 말했습니다. A씨는 이를 남편에게 이야기했는데요. 남편 또한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보내줘. 뭐 문제 있어?'라고 말했습니다.

다음 날 오전 7시에 시동생은 A씨에게 또 전화가 왔는데요. 오늘 꼭 손발톱을 보내달라고 재차 당부했다고 합니다. A씨는 어디에 쓸 거냐며 시동생에게 다시 물었는데요. 시동생은 며칠 전 산에 가서 가을 뱀을 잡았는데 뱀술을 담글 때 여자의 손발톱을 넣으면 뱀 영혼이 사라지기에 손발톱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양말은 술병 뚜껑 위에 감싸서 묶어야 한다는 대답도 했습니다. 

A씨는 찜찜한 마음에 자신은 도저히 보내주기 어렵다며 주변에 다른 사람을 찾아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시어머니의 손발톱은 안 되냐고 물었는데요. 시어머니는 연세가 많으시기에 뱀 영혼을 쫓기에는 효능이 없어 젊은 형수님에게 부탁을 하는 거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A씨는 결국 거절을 했죠.

이후 A씨는 시어머니에게 전화를 받았습니다. 시어머니는 A씨에게 인정머리 없게 굴지 말라며 누구네 집은 뱀술을 먹고 관절이나 허리 통증도 싹 다 고쳐서 운동도 다니고, 시장도 마음대로 다닌다면서 너는 내가 죽길 바라냐며 자신의 할 말만 하고 전화를 끊었다고 하네요.

A씨는 남편에게 이 상황을 말했는데요. 남편도 같은 마음인지 앞으로 자신이 잘 할 테니 어머님 소원 한 번 들어주는게 어렵냐며 손발톱과 양말을 보내라고 말했습니다. A씨는 이런 말이 진짜 있는 것인지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네요.

이에 네티즌들의 반응은 다양했습니다. '뱀술 먹고는 싶고, 뱀귀신은 무서운가 보네요' '남편이 잘 때 깎아서 보내는 거 아닌지 모르겠네요' '정 안되면 데싱 디바 사서 깎아서 보내주세요' '손발톱은 절대 남 주는 것 아닙니다. 액을 상대방에게 넘길 때 쓰는 거에요' '뱀이 영물이라서 뱀을 죽이거나 해를 끼치면 벌 받는다는 이야기가 있잖아요. A씨에게 뱀의 저주를 전가하려고 하는 것 아닐까요?' '미신을 따 떠나서 남의 손톱 발톱 들어간 술을 먹고 싶을까? 더러워..'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네요.

신던 양말과 손톱을 잘라서 보내라는 시동생. 왜 그러는 걸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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