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다니고 학벌 좋은 남편 친구의 아내들을 보면 기가 죽어요

남편의 주변 사람들과 자신을 비교하며 힘들어하는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30세 여성 사연자 A씨는 현재 다섯 살 연상의 남편과 결혼해 2년이 되었으며 아직 아이는 없습니다. A씨 커플은 연애를 꽤 오래 했다고 하는데요. 남편은 젊은 나이에도 회사에 다니며 사업을 준비했고, 지금은 제법 안정기에 접어들어 월 800만 원에서 1000만 원 정도를 벌고 있습니다. A씨도 중견 기업에 다니면서 조그마한 사업체를 하나 운영하며 월 500만 원 정도를 벌고 있는 중이라고 하네요.

문제는 학벌이었습니다. 남편은 서울에서 이름을 들으면 알 만한 대학교를 졸업했고, A씨는 '그게 어디에 있는 대학이야?'라는 반응이 나오는 지방의 4년제를 졸업했죠. 남편과는 지인의 소개팅으로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렇다 보니 남편의 지인들도 모두 대기업, 아니면 공기업에 다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남편 친구의 아내들 또한 대기업, 외국계 대기업, 초등 교사 등 직업뿐만이 아니라 집안도 좋다고 합니다. 부모님이 외교관이거나 성형외과 원장 등의 급이었다고 하네요.

반면 A씨의 집은 매우 평범합니다. 그래서인지 A씨는 남편의 친구들과 아내들을 만나면 왠지 모르게 기가 죽는다고 합니다. 물론 A씨는 자신이 한창 놀 때 공부하고 뭐 하나라도 더 배운 사람들이니 당연한 일이라는 생각이었습니다. 더군다나 집안까지 좋으니 가끔은 다른 세상에 사는 사람처럼 느껴지기도 했죠.

남편은 친구들과 함께 하는 비즈니스도 있고, 다들 집도 가깝고 교류도 많기에 이 관계는 계속 유지될 것 같다고 하는데요. A씨는 이렇게 잘난 사람들이 자신의 지인이라는 것이 자랑스러우면서도 가끔은 열등감과 주눅이 든다고 합니다.

A씨가 이것에 대해 대놓고 말은 하지 않지만 눈치가 있는 남편은 그럴 때마다 본인이 가장 다정하고 가정적이며 앞으로 돈도 많이 벌건데 왜 힘이 빠져 있냐며 오히려 다른 아내들이 A씨를 부러워할 거라고 위로해 준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이런 말도 자신 마음 깊은 곳의 못난 마음을 치유해 주지는 못해서 이럴 때마다 어떤 마음가짐을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며 네티즌들의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자기 계발하시고 좋은 분들과 좋은 인연 잘 이어가세요' '자신이 가진 것을 못 보고 못 가진 것만 보고 열등감을 느끼고 있네요. 아무로 뭐라고 하지 않는데 혼자 그런 생각 가지면 결국 남편도 피곤할 거에요.' '진짜 성숙한 모습은 내 현재를 인정하고 만족할 줄 알고, 남들이 이룬 것도 열등감 느끼지 않고 인정하고 존중해 주는 모습입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기업에 다니고 학벌 좋은 남편 친구의 아내들을 보면 기가 죽는다는 여성 사연자.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