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보니 호스트바 선수인 남친, 한 번만 눈감아줘도 될까요?

남자친구가 하고 있는 일을 알게 된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바로 호스트바에서 일을 하고 있었던 것인데요. 과연 어떤 사연일까요?

27세 여성 사연자 A씨는 한 살 어린 남자친구와 2년째 연애 중입니다. 이들은 2년 전 한 식당에서 만났는데요. 대기자 명단에 있던 A씨의 연락처를 보고 남자친구가 먼저 연락했고, A씨는 경계했지만 너무 친절하고 말도 잘하길래 주말 낮에 약속을 잡고 만나게 되었다고 합니다. A씨는 영 아니다 싶으면 빨리 나오려고 낮에 카페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잡았다고 하는데요. 버스가 끊어져 집에 택시를 타고 들어갈 정도로 들어갈 정도로 잘 맞았다고 합니다. 외모 역시 A씨의 이상형이었는데요. 이에 '첫눈에 반했다'라는 말이 뭔지 알 정도였다고 하네요.

남자친구는 집안 사정이 좋지 않아 대학을 못 갔다고 했는데요. 고등학교도 중퇴해서 막노동을 하고 살았다고 합니다. 그렇게 일하며 전기 자격증도 따고, 자신은 영어 공부, 남자친구는 검정고시를 준비하며 함께 공부하고 평범하게 연애를 했다고 합니다.

이런 와중 남자친구는 아르바이트를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집이 어려워서 오래 쉴 수가 없다는 이유였죠. 남자친구는 자신이 노래방 웨이터를 한다고 했는데요. A씨는 코인노래방이나 일반 노래방 밖에 가보지 않아 노래방 카운터를 보는 건가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남자친구는 밤 10시에 출근해 아침에 퇴근을 했죠. 남자친구는 미리 말만 하면 언제든 쉴 수 있었고, A씨는 이상한 것을 전혀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남자친구는 A씨가 핸드폰만 들면 소스라치게 놀랐습니다. 한 번은 문자로 '종석아 오늘 출근해?'라고 문자가 와 있었다고 하는데요. 종석이는 남자친구의 이름이 아니었습니다. A씨가 이에 대해 묻자 노래방 손님들에게 진짜 이름을 알려주기 싫어서 그냥 가명을 댔다고 합니다

얼마 전 A씨가 퇴근 한 후 남자친구가 출근하기 전에 중간에 만나서 함께 카페를 갔습니다. 남자친구가 커피를 픽업하러 간 사이에 남자친구 핸드폰에 전화가 왔는데요. 봤더니 '은지 누나(92) 청담'이라는 이름으로 저장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이에 이상함을 느낀 A씨는 남자친구의 핸드폰을 들고 화장실에 가서 열어봤습니다. 

핸드폰은 가관이었습니다. 남자친구가 일한다던 노래방은 호스트바였다고 하는데요. 구글에 검색해보니 'OO실장' 'XX실장' 등 홍보하는 글이 엄청 많이 있었습니다. 이에 A씨는 핸드폰을 들고나가 이게 뭐냐고 남자친구에게 물었습니다.

남자친구는 표정이 굳다가 자신이 호스트바 선수 일을 한다고 밝혔는데요. 그래도 손잡고 포옹하고, 그냥 말 들어주고 웃기만 하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A씨에게는 두 달만 이해해 주면 다른 일을 구하겠다고 말했는데요. 사람이 많은 카페에서 무릎을 꿇고 빌었다고 하네요.

A씨는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인데 어떻게 해야 할지, 가슴이 찢어지는 기분이라고 하는데요. 한편으로는 눈감아주고 싶기도 했습니다. A씨는 이런 상황에 대해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집안 어렵다고 하는 거 걔네가 정해둔 레퍼토리에요..' '그런 사람들 일반적으로 돈 버는 거 적응 못합니다' '인생 경험했다 생각하고 털어내세요' '성병 검사나 해보세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알고 보니 호스트바 선수인 남자친구. 눈감아줘도 될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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