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칭이라며 사람들 앞에서도 나를 '뚱보'라 부르는 남편

남편의 애칭 때문에 속상한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여성 사연자 A씨는 남편과 함께 산지는 4년이 되었고, 아이가 생겨 2년 전 결혼했습니다. A씨는 출산 후 몸의 붓기가 가라앉지 않더니 붓기가 살이 된 케이스라고 하는데요. 현재 160 초반의 키에 71kg 정도라며 솔직히 자신이 봐도 완전히 아줌마 체형이라고 자신을 소개했습니다. 

A씨는 아이를 밥심으로 키우고 있고, 그러다 보니 먹는 걸로 스트레스를 풀고 있습니다. 그런데 남편은 계속 '뚱보'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고 합니다. 남편이 A씨를 무시하거나 놀리려는 것이 아니라 남편은 진심으로 '뚱보'라는 표현을 좋아하고 귀엽게 생각해서 화내기도 애매한 상황이죠.

남편은 해맑게 '뚱보 일어났어염~' '뚱보가 메뉴 골라~'라는 말은 물론 회사에서도 '우리 뚱보가 기다려서 빨리 가야 돼'라고 말하는 걸 전화기 너머로 들은 적도 있었죠. 마트나 밖에 외출할 때도 애칭을 바꾸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시댁 어른들 앞에서도 뚱보라는 표현을 자꾸 쓴다고 하네요.

시어머니도 이에 대해 한 마디 하시는 척 하지만 결론은 A씨도 이제 살이 빠질 때 되었다며 눈치를 주신다고 하네요. A씨는 아무리 진지하게 뚱보라는 호칭이 싫다고 해도 남편은 뚱보가 자신의 입에 붙고 귀엽다며 배시시 웃어버린다고 하네요. 진심으로 해맑은 악의 없는 모습에 홧병이 날 지경이죠.

물론 A씨도 살을 빼고 노력해야 하지만 육아를 온전히 혼자 전담하니 식사량을 줄이기도 힘들고 상황상 다이어트를 할 여유도 안 된다고 하는데요. 남편은 죽어도 자신의 말을 귀담아듣지 않아 속상한 마음이죠. 

이에 A씨는 아내에게 뚱보라는 말이 정상적인 것인지, 자신은 어떻게 해야 할지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상대를 비하하는 사람들은 자존감이 낮아서 남을 후려친다고 하네요' '같이 놀려요. 전 남편이 웃으면서 뚱보라고 해서 저도 웃으면서 토끼야 그랬어요' '단둘이면 모를까 남들 앞에서 그러는 건 비하 맞아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람들 앞에서도 자신을 '뚱보'라고 부르는 남편. 과연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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