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사 지내기 짜증 나죠?' 기독교 새언니의 선 넘는 전도 활동

오빠와 결혼한 새언니로 인해 종교 갈등이 생긴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A씨의 친오빠는 독실한 기독교 집안의 새언니와 결혼을 했습니다. 사돈 어르신들은 교회에서 높은 직책을 맡고 계시고 새언니 또한 독실한 기독교 신자라고 합니다. A씨의 아버지는 무교이고 A씨의 어머니는 불교이지만 딱히 종교에 신경을 쓰시는 정도는 아니라고 하네요. A씨의 오빠가 결혼 소식을 알렸을 때 A씨의 부모님은 오빠가 좋으면 됐다며 설마 전도하려고 하겠냐며 결혼을 허락하셨다고 합니다.

그러나 결혼한 지 한 달 만에 A씨의 새언니는 성경을 들고 찾아와서 '아가씨 교회 가요' '어머님 교회 가요' '아버님 교회 가요'라며 전도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심지어 새언니와 A씨는 동갑인데 친구처럼 지내자며 일요일에 식사하자며 나갔는데 교회에 데려갔다고 하네요.

그러던 중 얼마 전 일이 터졌습니다. 바로 할아버지의 제사를 지내는 날이었죠. A씨 가족들은 기독교에서 제사를 안 지내는 것도 알고 있었기에 A씨의 새언니는 안 와도 된다고 말했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제사상 준비를 끝낸 후 퇴근한 오빠가 새언니와 함께 제사를 지내려 왔다고 합니다.

그런데 새언니가 A씨의 집에 와서는 '어머니. 기독교로 개종하시면 제사 안 지내도 돼요. 제사 준비하기 짜증 나시죠?'라는 말을 했다고 합니다. 오빠는 살아계실 때 A씨 남매에게 그렇게 잘해주셨던 할아버지 제사인데 새언니의 편을 들고 있었다고 하네요.

A씨는 너무 화가 나서 새언니에게 퍼부었습니다. '뭘 믿든 상관없지만 우리 집에 와서 전도하지 마라' '상황 판단 안되냐? 너나 믿으라'라는 말이었고, 오빠에게는 '대학 등록금이랑 유산까지 주신 할아버지 제사를 안 지내겠다고? 너랑 같은 핏줄인게 수치스럽다'라고 말했습니다.

새언니는 울면서 나갔고, 다음 날 아침 사돈집에서는 연락이 왔다고 합니다. 부모님도 A씨에게 잘했다고 했고, 오빠가 정신을 안 차리면 인연을 끊고 산다고 하셨죠.

A씨는 새벽에 치킨을 먹고 싶다는 A씨 남매에게 바로 닭을 잡아 치킨을 튀겨주신 할아버지라 제사는 연차까지 내고 정성스럽게 지냈다고 하는데요. 할아버지 제사에 대해 저런 식으로 말하는데 가만히 있으면 그게 이상한 것이 아니냐며 분통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제사 지내는거 모르고 결혼한 것도 아니고, 제삿날 본인 불러다가 일 시키는 것도 아닌데 왜 굳이 와서 저러는지 이해 불가' '어른들이 정성껏 지내는 제사에 선 넘는 행동했네' '집안이 독실한데 어떻게 제사 지내는 집에 결혼을 시키지' '자신이 믿는 종교가 중요하면 다른 사람이 믿는 종교도 존중해 줘야 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기독교인 새언니의 선 넘는 전도 활동.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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