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후 뱃속에 아이도 있는데 여자 BJ와 수상한 낌새를 보인 남편을 인해 고민인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29세 여성 사연자 A씨는 올해 6월 아이가 생겨버려 서둘러 9월에 식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현재 결혼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남편과의 불미스러운 일이 생겼죠.
그러나 그날 밤 뭔가 찜찜한 느낌이 든 A씨는 자고 있는 남편의 핸드폰을 보게 되었습니다. A씨의 남편은 카톡 대화나 문자를 잘 지우지 않는 사람인데 그 여성과 했던 카톡은 지운 상태였다고 합니다. A씨는 이름을 기억해두었기에 통화 목록에 들어갔고, 통화내역을 모두 A씨의 핸드폰으로 옮긴 뒤 다 들어 보았다고 합니다.
통화 내용을 들어보니 남편과 연락을 하던 이 여성은 BJ인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여성은 남편에게 '다른 여자랑 바람 피지 마' '난 오빠 여자' 등의 말을 했는데요. 이에 남편도 함께 대화를 맞춰줬고, 무엇보다 BJ는 A씨의 남편이 결혼한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합니다. 요즘 A씨의 남편은 소파에서 잤다고 하는데요. 이것도 이 BJ가 밤 10시나 11시부터 방송을 시작해 3시쯤 끝내기에 이를 보기 위해 그런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날 밤 A씨는 남편에게 BJ와의 관계를 추궁했는데요. 이에 남편은 '걔랑은 카톡밖에 안 했다'라면서 거짓말을 했습니다. A씨는 순간 화가 나서 날 바보로 아는 것이냐며 통화한 것도 다 알고 있으니 거짓말 하지 말라고 몰아붙였죠. 남편은 혼인신고도 미뤘다고 하는데요. 이에 A씨는 이러려고 결혼했냐고, 아이가 생겨서 그냥 결혼한 것이냐며 울며 이야기 했죠. 남편은 고개를 푹 숙이고 그저 미안하다고 사과했는데요. 아는 형이 이야기해 주길래 한두 번 보다 이렇게 되었다며 다시는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말했죠. 이에 A씨는 자신이 보는 앞에서 BJ를 차단하고, 관련된 사람들도 다 차단하고, 사이트도 탈퇴하라고 말했는데요. 당시 정신이 없어 핸드폰에서 탈퇴하기가 안 보인다며 내일 컴퓨터로 탈퇴하겠다고 하길래 알았다고 하고 넘어갔다고 합니다.
A씨는 남편의 결제 내역도 보았다고 하는데요. 두 달 만에 그 여성 BJ에게 거의 800만 원을 썼다고 합니다. 한 번에 200만 원 넘게 결제한 적도 있었는데요. 심지어 6개월 할부까지 해서 BJ에게 돈을 줬다고 합니다. A씨는 그것도 모르고 남편이 부담될까 봐 결혼식 때 받은 축의금과 친정어머니가 보내준 돈, 그리고 가전을 사면서 받은 상품권으로 생활비를 충당하고 있었죠.
이후 A씨는 남편이 진짜 탈퇴한 것인지, 진짜 영상을 안 보는 것인지 궁금해서 남편 핸드폰을 들어가 보았는데요. 앱도 지웠고, 결제 내역에 환불 들어온 것도 보았기에 안심했습니다. 그리고 문득 인터넷 검색 기록이 생각나서 보았는데 남편은 검색해서 영상을 봤다고 하네요. 인터넷 주소의 옆에 live라는 표시가 있으면 영상을 다 본 것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얼마 전에는 앱 숨기는 법도 검색했다고 합니다.
A씨가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상황에서 지금 남편을 보면 연기 하는 것처럼 행동한다고 합니다. 집에 오면 핸드폰도 잘 보지 않고 A씨에게는 살갑게 군다고 하는데요. 자신이 다 알고 있다는 사실을 말하면 이제 퇴근 전에 기록들도 삭제하고 올 것 같고 그러면 다시 자신만 바보가 될까봐 어떻게 이야기를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증거 모아서 시댁에 전화하고 잠수 타세요' 'BJ와 개인적으로 연락 주고 받을 정도면 800만 원 넘을거에요. BJ 채널 가서 그 사람에게 별풍선 쏜 순위 볼 수 있으니 보세요' '만삭 아내 두고 뭐 하는 짓인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자 BJ에게 돈 쓰고 연락하는 남편.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