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아냐?'' 정략결혼부터 여배우, 보디가드와 사랑에 빠진 재벌 그리고 이혼 스토리

소송이 시작된 지 5년 3개월 만에 이부진, 임우재 부부의 이혼이 법적으로 확정되었다는 소식입니다. 대법원의 결정으로 자녀에 대한 친권과 양육권은 이부진에게 돌아갔으며, 재산분할을 위해 이부진이 임우재에게 141억 1천 300만 원을 지급해야한다는 판결이 내려졌네요.

사실 재벌들의 이혼 소식은 그리 놀랄만한 일도 아닌데요. 지금까지 많은 재벌들이 이혼을 감행했기 때문입니다. 세기의 로맨스, 그리고 이혼까지도 화제가 되고 있는 재벌들, 누가 있을까요?


1. 영화 보디가드가 새드 엔딩으로

1995년 경 삼성물산 평사원으로 입사한 임우재는 신입사원 자원봉사 활동에서 이부진과 처음으로 만났고, 이후 삼성복합문화단지추진 기획단에서 다시 만나 사랑을 키우게 되었습니다. 이건희 회장의 반대가 심했지만 결국 두 사람은 4년 열애 끝에 1999년 결혼에 골인하게 되었죠.

위의 스토리는 사실 삼성가에서 꾸며낸 이야기라고 하는데요. 임우재는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은 삼성물산에 입사한 것이 아니라 이건희 회장의 경호원으로 직장 생활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결혼 전 이부진이 결혼 허락을 받기 위해 동분서주했다고도 알려져 있는데요. 그러나 이들의 결혼 생활은 그렇게 로맨틱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임우재는 재벌가 사위로 살기 위해 유학을 가는 과정이 너무 힘들어 두 차례나 자살을 시도하기도 했으며, 이건희 회장의 손자이기도 한 아들이 어려웠다는 폭로를 하기도 했죠.

2018년에는 장자연 사건을 재조사하던 중 장자연과 임우재가 35차례 통화한 사실도 드러나며 논란이 되기도 했죠. 


2. 드라마 같은 첫 만남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1995년 당시 최고 인기를 누리던 배우 고현정과 결혼해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었습니다. 이 두 사람은 미국에서 처음 만났다고 하는데요. 영어가 서툴러 곤란에 처해 있던 고현정을 알아본 정용진이 고현정을 도와주며 인연이 시작된 것이었죠. 당시 고현정의 나이 22세, 정용진의 나이는 25세였다고 합니다. 

이들은 슬하에 1남 1녀를 두며 결혼생활을 이어나갔는데요. 안타깝게도 성격 차이를 이유로 결혼 8년 만에 파경을 맞았습니다. 이에 대해 고현정은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결혼을 너무 빨리 한 것 같다'면서 '더 많이 배우고 다듬어진 상태에서 만났더라면 기대에 부응할 수 있었을 텐데 그 정도 능력이 안됐다'라고 말하기도 했죠. 정용진은 두 자녀에 대한 양육권을, 고현정은 위자료 15억 원을 가지며 두 사람의 결혼은 법적으로 끝을 맺었습니다.

이후 고현정은 연예계로 복귀했으며, 정용진은 2009년 플루티스트 한지희와 재혼에 성공하며 이란성 쌍둥이를 얻기도 했습니다.


3. 22살 어린 나이에 결혼, 지금은 톱스타의 여자친구로

임세령은 대상그룹 명예회장 임창욱의 장녀로 주식만 2,600억 이상 이 정도라고 하는데요. 그는 1997년 연세대 경영학과 재학 중 양가 어머니의 주선으로 이재용과 만났다고 합니다. 1년의 교제 끝 1998년에 결혼식을 올렸는데요. 이때 임세령의 나이는 22세였다고 하네요. 이들은 2009년 협의 하에 이혼을 하게 되었는데요. 이후 임세령은 이정재와 필리핀으로 함께 여행을 가며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때는 사적인 관계가 아닌 비즈니스 관계라고 해명했죠. 이후 2015년 다시 이들의 열애설이 불거지고 이들은 열애를 인정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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