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나오는 단란 주점으로 접대 가는 남편, 이해해야 할까요?

코로나가 유행하고 있는 지금이 차라리 좋다고 느낄만큼 평소 남편의 회사 생활에 대해 고민인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31세 여성 사연자 A씨는 현재 두 살 많은 남편과 결혼 2년 차입니다. A씨의 남편은 8년 차 과장이라고 하네요. A씨의 남편은 평소 접대 자리를 자주 나간다고 하는데요.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접대 자리가 없기에 코로나가 유행하는 지금이 좋을 정도라고 합니다.

A씨의 남편은 영업직은 아니고 그냥 일반 직원입니다. 남편의 말로는 이 업계에 일하면 어쩔 수 없이 거래처와 술자리를 가져야 한다고 하는데요. 재계약을 해야 할 때, 혹은 프로젝트가 끝났을 때 이런 자리가 있다고 합니다.

물론 여기까지는 A씨도 이해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거래처와 술자리를 할 때 꼭 2차로 여자들이 나오는 단란주점을 가는 것이었죠. A씨도 남편이 그런 술자리를 즐기지 못하는 성격이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남편 말로는 분위기를 지키기 위해 술 따라 주는 것 정도는 받아야 하고 팔짱 정도는 내줘야 한다고 합니다. 

A씨의 남편도 처음에는 밖에 나가 있기도 하고 아내가 싫어한다며 얼버무린 적도 있었다고 하는데요. 그 때 거래처에서 '누구는 가족 없나요. 그냥 이렇게 한 번 노는거지'라며 눈치를 주고 그때 남편의 팀장에게 엄청 혼났다고 하는데요. 혼자 고고한 척 엄청 한다며, 하고 싶은 대로만 할 거면 CEO하지 왜 직원하냐는 말까지 들었다고 합니다.

다행히 A씨의 남편은 그런 자리에 갈 때마다 A씨에게 숨기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OO단란 주점 예약했고, 여자는 몇 명 부르기로 했다고 말해준다고 합니다. 또한 자리에 가서도 화장실 간다고 하고 나올 때마다 A씨에게 전화해줘서 A씨가 걱정하는 그런 일 없다고 말도 해주고, 잘리기 싫어 있는 것이라며 눈치 껏 봐서 늦지 않게 빠져나와서 간다고 말해주지만 불안한 마음은 항상 있다고 합니다.

A씨가 남편을 못 믿는 건 아니지만 사람이라는 것이 또 야한 옷을 입고 여자가 옆에 딱 붙어있고 술도 마시다 보면 취해서 실수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고 하네요. 이에 A씨는 남편에게 이직하면 안 되냐고 묻기도 했는데요. 이게 하나의 문화인 거라 이 업계면 어딜 가나 다 똑같다면서 아예 업종을 바꿔야 하기에 경력이 단절된다고 말했는데요. 또 그 말을 들으니 용기는 나지 않았다고 하네요.

현재는 코로나 때문에 접대 자리가 없지만 언젠가 다시 백신이 나와서 생활이 정상화 된다면 무조건 그런 자리를 또 갈 텐데 너무 고민이라고 합니다.

이 사연을 들은 네티즌들은 '먹고 살기가 힘드네요..' '바람 날지 걱정이 아니라 저게 바람이 아니면 뭐가 바람인가요. 저것도 못할 짓인데 거기서 8년이나 버티고 있는거면..' '성병 검사 주기적으로 하세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자들이 나오는 단란 주점으로 접대 가는 남편. 이해해야 하는 걸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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