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 바람 났나?' 전화해서 다짜고짜 차 번호 물어본 시아버지

시아버지로 인해 부부 싸움까지 하게 된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여성 사연자 A씨는 오늘 낮에 시아버지에게 연락을 받았습니다. A씨에게 전화한 시아버지는 대뜸 차 번호가 뭐냐고 물어봤습니다. 이에 A씨는 의아한 마음에 왜 그러시냐고 물었더니, 시아버지는 얼버무리시며 '그냥..'이라며 이유를 설명하지 않으셨죠. 시아버지는 몇 번이고 차 번호가 뭐냐고 물었고, A씨는 계속해서 물었죠. 그러자 시아버지는 차 번호가 **** 맞냐고 물었고, A씨는 맞다고 대답하고 통화는 종료되었습니다.

이후 남편과 낮에 통화할 일이 있었고, A씨는 이 내용을 남편에게 말했는데요. 시아버지가 황당했다며 하소연을 했다고 합니다. 이후 A씨의 남편은 퇴근했고, 이 이야기를 하다 부부 싸움을 하게 되었습니다. 남편은 어른이 물어보면 그냥 알려주면 되지 왜 물어보냐며, 뭘 그렇게 따지느냐는 입장이었죠. 그러나 A씨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A씨는 앞뒤 설명도 없이 다짜고짜 물으시는게 정상은 아니라며 '이만저만 해서 그런데 차 번호가 뭐냐?'라고 말하시는 것이 순서 아니냐는 입장이었습니다. 그리고 시아버지의 태도는 A씨에게 대한 예의가 없는 것이라고도 말했죠.

이 말을 들은 A씨의 남편은 '시부모님을 이겨먹으려 든다'면서 본인이 장인, 장모님께 그렇게 하면 좋겠냐며 억지스럽게 말을 했다고 하는데요. 시아버지가 해코지를 하려고 차 번호를 물어봤겠냐고 말했는데요. 그럼에도 A씨는 이유를 이야기 하는 것이 먼저라고 말하며, 이 주장은 도돌이표가 돼서 싸운 것이죠.

더 황당한 것은 시아버지가 A씨와 전화를 끊은 후 남편에게 전화를 했다는 것이었습니다. A씨의 시아버지는 남편에게 'OO에게 차 번호를 물어봤는데 안 알려줬다'면서 물어본 이유는 낮에 강화도에 놀러 갔는데 A씨의 차와 비슷한 차를 봤다는 것이었습니다.

A씨는 자신에게 전화를 했을 때 '혹시 강화에 놀러 갔나?' 혹은 '비슷한 차를 본 것 같은데' 등 앞뒤 설명을 해야 맞는 것이 아니냐는 생각이었는데요. 그럼에도 이를 아들에게 왜 이야기를 하는 건지, 며느리가 안 알려줘서 기분 나쁘다고 고자질하는 것인지, 자식의 부부 싸움을 부추기는 것 같은 생각이 들어 황당했죠. 그리고 자신이 바람피우는 것이 아닌지 의심을 하는 것만 같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더욱 문제는 A씨의 남편이 시부모님 편만 들며 A씨의 서운함은 알아주지도 않는다는 것이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자신이 어떻게 해야 할지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다시 시아버지에게 전화해서 제가 몰래 낮에 딴데 놀러 다닌다고 생각하신 거냐며 끝까지 사과받아내세요' '앞 뒤 설명 안하고 차 번호 물어본 시아버지도 성격 급한 옛날 사람이라 그럴 수 있고, 의도가 이상해서 바로 대답 안 한 며느리도 충분히 그럴 수 있어요. 근데 남편은 왜 거기서 한쪽 편을 들어요?' '아들한테 전화했다에서 바로 감 오는데요? 며느리 바람 나서 차 몰고 딴 놈 만나러 강화 갔다고 생각 하는 것 아닌가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짜고짜 전화해서 차 번호 물어본 시아버지에게 차 번호를 알려 줬어야 되는 걸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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