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전 3억 모았는데 외제차 못 사게 하는 아내

2개월 전 결혼한 한 남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바로 결혼 후 자신이 원하는 차를 아내의 반대로 못 사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과연 어떤 사연일까요?

34세 남성 사연자 A씨는 지난 10월 동갑내기 아내와 결혼했습니다. A씨 부부는 현재 신축 아파트 34평에 전세로 살고 있으며 전세금 2억 5천만 원 중 2억 원이 대출이라고 합니다. 현재 A씨의 아내가 A씨 부부의 자산관리를 하고 있다고 하네요. 

A씨는 결혼 전 3억을 모았으며, 연봉 7천만 원의 대기업에 재직 중입니다. 현재 타고 있는 차는 12년식 스포티지R이며 고장 났기에 새차를 사고 싶었습니다. A씨가 사고 싶은 차량은 9천만 원 상당의 외제차였습니다. 그러나 아내가 사라고 하는 것은 6천 만원이라고 하는데요. 부부의 의견은 좁혀지지 않았습니다.

A씨는 자신이 외제차 사고 싶은 것을 사려고 짠돌이같이 아껴가며 해외여행 한 번 안 가보고 하고싶은 것 다 참아가며 돈을 모았다고 하는데요. 이에 아내에게는 자신이 결혼 전 모은 돈 일부를 차 사는데 쓰고 싶다며 설득했습니다. 그러나 아내는 아파트부터 사야 한다며 아이를 낳으면 자동차 유지비를 어떻게 감당할 것이냐고 말했죠. 그리고 아무리 결혼 전에 벌고 모은 돈이라도 결혼했으니 이제는 가족 모두의 재산이라며 마음대로 사고 싶은 것을 살 거라면 결혼은 왜 했냐고 오히려 A씨에게 물었죠.

그러나 A씨는 억울했습니다. 아내는 14년식 BMW320d를 타고 있다고 하는데요. 아내는 결혼 전 천 만원을 모았고, 결혼 시 부모님이 6천만 원을 지원해줬으며, 물론 매트리스, 소파 이불 등은 새로 구입했지만 혼수도 자취하며 5년 간 사용한 냉장고, 세탁기, TV 등을 들고 왔기 때문입니다. 

또한 아내는 현재 무직 상태라고 하는데요. 아내가 금전적 부담을 오롯이 A씨에게 전가하는 것도 부담스러웠습니다. '어떻게 감당할거냐?'라는 질문에 대리운전이라도 하란 말이냐는 생각이 들었죠. 또한 아내가 돈 관리를 자신이 한다면서 경제활동은 A씨에게만 시키는 것도 불합리하다는 생각이 들었죠. 아내는 돈을 모아서 자신이 사고 싶은 외제차를 타고 다니느라 공동 재산에 기여한 것이 없는데 왜 자신은 비교적 많은 기여를 하고도 단 한 가지 하고 싶었던 것조차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것이 불만이었죠.

아내는 자신의 외제차를 타라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A씨가 결혼 전 아내의 차를 한 번 운전했다 처제가 A씨를 허세남이라고 뒷담화 한 것을 알고 있기에 남의 차로 허세부리는 기분이라 그렇게 하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또한 아내는 왜 또 굳이 비싼 돈을 주고 세단을 사냐며 차라리 SUV를 사라고 했는데요. 자신이 원하는 SUV는 1억 2천만 원이기에 너무 많은 돈을 쓰고 싶지 않다고 하네요.

A씨는 자신이 외제차의 로망을 포기해야 하는 것인지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또한 죽을 때까지 돈만 벌어야 하는 기계가 된 기분이라고 합니다.

이 사연을 들은 네티즌들은 '모아놓은 돈 천 만원인데 차는 320d? 본인은 외제차 타고 다니면서 너는 안된다?' '아내 말도 일리는 있지만 아내가 저런 말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 듯.' '세단 있으니 SUV 사라는 건 논리에 안 맞지. 그럼 쿠페는 사도 되는 건가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결혼 전 3억 모았지만 외제차 못 사는 남편.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