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결혼식장의 풍경도 바꾸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얼마 전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친구들에게 서운함을 느끼는 한 네티즌의 사연이 올라왔는데요. 이 사연자가 포함된 그룹 채팅방에는 친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결혼식을 불참하겠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나는 못 가겠어... 남편이 가지 말래..'
'사실 마스크 쓰고 결혼식 사진 찍기도 그렇잖아? 사진 찍을 때 사라들 많을텐데..'
'맞어.. 남편이랑 갈려고 했는데 그냥 축의금만 줄게.. 계좌번호 줄래?'
'너희들 다 안 가?'
위와 같은 메시지가 오자 사연자는 '그래도 나는 너희 결혼식 다 참석했었는데 ㅜㅜ 좀 섭섭하긴 하다'라는 답장을 보냈습니다.
사연자는 상황이 상황이니 만큼 자신이 이해해줘야 하는 건지, 아니면 섭섭하다고 강하게 표시해도 될지 고민하고 있네요.
이에 '그냥 가기 싫은 김에 건수 잡은 거지 뭐. 손절이 답인 듯' '글에서 미안함이 느껴지지 않네' '딱 그만큼 친구들인 듯' 등 사연자가 서운할 만 하다는 의견을 내놓는가 하면, 또 다른 네티즌들은 '누가 어디서 걸릴 줄 알고 그 사람 많은 곳을 가나 이 상황에. 진짜 안전불감증 심각하네요.' '사연자에게는 안된 일이지만 남의 축복보다 내 몸, 내 가족의 건강이 더 우선이지 않음?' 등 사연자가 이해해줘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요즘 같은 시국에 결혼식 참석.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