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 수유 안 한다고 하니 '모성애 없다'라는 남편과 시댁

모성애란 무엇일까요? 그리고 모성애는 어떻게 발현되는 것일까요? 엄마가 고통스러워도 아이를 위해서 참아야만 모성애인 것일까요? 얼마 전 남편과 시어머니에게 '모성애가 없다'라는 말을 들은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출산을 마친 여성 사연자 A씨는 사실 아이를 낳기 전 출산의 고통만 견디면 끝날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A씨에게 다시 한번 닥쳐온 시련이 있었는데요. 바로 '젖몸살'이었습니다. 그래도 모유 수유를 하는 것이 좋다길래 아파도 참고 아이에게 젖을 물리려 노력했는데요. 젖이 많이 나오지도 않고 아파서 죽을 것 같았다고 하네요. 이에 A씨는 아이에게 분유를 먹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A씨의 남편과 시댁에서는 A씨가 모유 수유를 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못마땅했습니다. '어떤 미친 엄마가 아이에게 분유를 주냐' '분유 먹이면 큰일 난다'라는 말을 하는 것이었죠. 

A씨의 남편은 A씨가 아이에게 분유를 먹이고 있는데 옆에 와서 '아이고. 모유 먹고 건강하게 커야 하는데 건강 나빠지면 엄마 책임이야. 알지?'라고 말하기까지 했다고 하는데요. 이에 너무 화가 난 A씨가 남편에게 뭐라고 했더니 남편은 A씨가 모성애가 없으며, 엄마 자격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A씨는 사람들이 자신의 입장은 생각하지도 않고 왜 대체 그런 말을 하는 것인지, 몸이 망가져가며 아이를 낳았는데 울면서 아이 모유를 먹이는 것이 맞는 것인지 네티즌들에게 하소연하고 있습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안돼서 분유 먹이는데 뭔 모성애 타령인지' '저도 주변에서 면역력 떨어진다. 유방암 걸린다, 애착 문제 생긴다 그런 말 많이 들었어요' '잘 나오는데 억지로 모유 수유 끊은 것도 아니고 안 나오는데 어쩌겠어요' '다른 부성애 넘치는 아빠들은 새벽에 깨서 수유하고 육아 적극 동참한다더라. 나중에 아빠랑 애착 부족하면 전부 아빠 탓이다 알겠지?라고 말해주세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모유 수유 안 한다고 하니 모성애 없다는 남편과 시댁.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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