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 잔소리에 한 마디 했더니 '애 못 낳아서 예민하다'라는 시어머니

시어머니에게 막말을 들은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30대 초반 여성 사연자 A씨는 비슷한 나이의 남편과 결혼한 지 1년이 조금 넘었습니다. A씨와 남편은 서로 워낙 잘 맞는 성격이라 항상 즐거운 결혼생활이었다고 하는데요 결혼 전부터 자녀 계획, 집안일, 양가 부모님에 관한 문제에 대해 서로 깊고 솔직하게 이야기를 나누었고, 각자 원하는 부분을 맞춰가며 지금까지도 잘 지내왔기에 결혼생활에 큰 문제는 일어난 적이 없었습니다.

현재 A씨 부부는 아직 신혼을 조금 더 즐기고 싶은 입장이라 아직 2세 계획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얼마 전 손주를 보고 싶은 시어머니에게 충격적인 말을 들었다고 하네요.

얼마 전 A씨 부부는 시부모님, 시동생과 함께 시어머니의 환갑 생신 식사를 했습니다. 시어머니는 결혼식 후 한 달이 멀다 하고 손주 타령을 했다고 하는데요. 이 날도 어김없이 손주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시어머니는 이 날 A씨의 사주까지 들먹였습니다. A씨의 사주에 자식이 없다는데 괜히 결혼시켜서 손주도 못 보는 것 아니냐는 말을 한 것이었죠. 그리고 시부모가 이렇게까지 자주 이야기하면 이제는 아이가 생겨야 하지 않느냐는 말도 덧붙였죠. A씨는 평소 이 문제에 대해 잘 말씀드리고 화제를 돌리곤 했는데요. 이 날은 그렇게 하지 못했죠.

순간 욱한 A씨는 아이를 낳는 사람은 자신인데 왜 그렇게 강요하고 스트레스를 주냐고 시어머니에게 말을 했는데요. 식사 분위기는 말할 것도 없이 이상해지고, 식사는 중단되었습니다. 이 말을 들은 A씨의 시어머니는 격분했습니다. 그리고 아이 하나 낳으라는게 뭐가 그렇게 스트레스냐며, 아이도 못 낳는게 어른 앞에서 말대답이나 하냐고 말했죠. 마지막으로 아이를 안 낳는 게 아니라 못 낳으니 예민해진 것 아니냐며 오히려 A씨를 예민한 사람 취급을 했습니다.

이를 지켜보던 남편은 '둘 다 그만하고 집으로 가자'라며 먼저 나갔습니다. 이후 시부모님께서는 아무런 연락이 없었습니다. 이 상황에 A씨의 남편은 '부모님이 뭐라고 하시는 건 싫지만 들어야 하는데 왜 그렇게 흥분해 버렸냐'면서 '이미 알고 예상한 말들이었는데 왜 예민하게 반응하고 그렇게 대응했냐'라고 A씨의 행동을 문제 삼았습니다. 또한 '부모님께 그렇게 화내는 모습은 처음 봤다'면서 '부모님 얼굴 다시 어떻게 볼 거냐'면서 걱정도 했죠.

지금까지 남편과의 사이에 아무런 문제가 없이 잘 살았다고 생각한 A씨는 이 문제로 이혼을 해야 하나 고민 중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목소리를 내면 왜 예민하다는 말로 평가 절하되어버리는 것인지 이런 상황에 대해 네티즌들의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 사연을 들은 네티즌들은 '사주로 트집 잡는 시어머니 최악이네요' '부모라고 해도 아닌 건 아니라고 말을 해야죠. 남편을 안 보고 살아야 할 듯' '며느리 얼굴 보고 싶으면 시부모님이 손주 타령 그만하시라고, 그러면 가겠다고 하세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손주 잔소리에 한 마디 했더니 막말하는 시어머니.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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