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다 돈 더 잘 버는 아내, 남들은 복받았다지만 스트레스 받아요

아내와 경제력 차이가 심하게 나 고민인 한 남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남성 사연자 A씨와 아내는 맞벌이 부부이고, 아이를 한 명 키우고 있습니다. 남들이 볼 때는 평범하고 행복한 가정이지만 A씨는 요즘 경제 관련 부분에서 마음이 복잡하다고 합니다.

A씨 부부는 항공사에서 동료로 만났는데요. A씨의 아내는 교수직을 원해 먼저 퇴사를 했고, A씨는 계속해서 승무원으로 일을 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A씨의 아내는 교수직을 달았고, A씨는 그쯤 호텔로 이직했다고 하네요. 그리고 이들은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호텔리어는 경력이 어느 정도 쌓여야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직업이라고 합니다. 이에 현재 A씨는 매우 적은 월급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A씨도 신경쓰이는 것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신경 쓰이는 부분이 생겼죠. 아내보다 훨씬 더 못 번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가끔 친구들에게 이런 고민을 털어놓으면 어차피 맞벌이고, 돈 관리도 아내가 하고, 가족이 다 같이 사용하는 것이니 신경쓰지 말라는 조언을 들었죠. 그리고 친구들은 A씨가 복 받은 거라며 A씨의 고민을 심각한 것으로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A씨는 평소에는 자존심을 내세우지 않고 아내에게 다 맞춰주면서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돈 문제에 있어서는 쓸데없는 자존심이 생긴다고 합니다. 아내보다 자신이 더 벌고 싶고, 누군가 자신의 연봉을 물어보지는 않지만 괜히 신경이 쓰였죠. 가끔 다른 사람들이 아내의 직업을 물어보면 흠칫하기도 했죠.

A씨는 아내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다른 집은 남편이 더 잘 벌어서 아내를 쉬게 해주는데 A씨는 자신이 아무 것도 못 해준다는 생각에 괜히 미안하고, 혼자 신경 쓰느라 머리도 아프고 힘들었습니다. A씨는 얼마 전 아내와 둘이 술을 마시면서 이런 것들을 이야기했는데요. 아내는 A씨에게 쓸데없는 걱정을 한다며 아무도 신경 안 쓰는데 왜 혼자 스트레스 받냐면서 상관없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말했는데 A는 복잡 미묘한 감정이 들었습니다.

A씨는 다른 남성들도 아내가 더 벌면 신경이 안 쓰이는지, 자신만 이런 느낌을 받는 것인지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일하시면서 힘드셔서 마음의 여유가 없으신 듯해요. 가족에 문제가 없으시니 걱정하지 마세요' '그런 마음 계속 먹고 있으면 아내분이 불편하실 듯'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남편보다 돈 잘 버는 아내. 남들은 복받았다고 말하지만 정작 본인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데요. 이 문제는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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