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 후 남은 음식 챙긴 내가 쪽팔리다는 남편, 제가 이상한가요?

얼마 전 시부모님의 장례식을 치른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여성 사연자 A씨는 장례식을 다 치른 후 발인하러 가기 전 정리를 했습니다. 정리를 할 때 종이컵 뜯고 몇 개 안 쓴 것, 컵라면 6개들이 박스 뜯어 놓은 것, 과일 새거, 수육 등 물건과 음식들이 많이 남았다고 하네요. 이에 이것저것 싸서 집에 가져가려고 챙겼고, 일하시는 이모님들도 집에 가면 먹을 것 없으니 데워 먹으라며 수육을 덩어리 채로 챙겨주시는 등 이것저것 싸주셨다고 합니다.

A씨 뿐만이 아니라 형님들도 물건을 다 챙겼다고 하는데요. 이런 물건들이나 음식들은 박스 단위로 주문이 들어간 거라 남긴다고 해서 환불이 되는 것도 아니고 하다못해 담요나 화투도 뜯었으면 바로 비용 처리된다고 합니다.

집에 돌아온 이후 남편은 A씨의 행동에 대해 못마땅하게 말했습니다. '왜 쪽팔리게 거기에서 음식들 챙겼냐'라는 것이죠. A씨는 테이블에 나가지도 않은 음식들이나 일회용품들을 두고 오면 장례식장에만 좋은 일을 해주는 것이고, 집에 와서도 먹거나 사용할 수 있는 물건들이기에 A씨는 남편과 생각이 달랐습니다. 이에 A씨는 새 거라 괜찮고, 다들 그렇게 챙겨가는 거라고 남편에게 말했는데요. 이에 남편은 여태까지 장례식장 다니며 이렇게 챙기는 사람은 처음 봤다고 말했죠.

A씨는 자신이 볼 때는 남편이 쓸데없는 자존심을 부리는 것 같다고 하는데요. 다른 분들은 어떻게 하는지, 진짜 자신이 구질구질하게 하는 것인지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다 챙겨요. 일회용품, 음료수 다 챙겼고, 밑반찬, 수육, 과일 등 다 챙겨서 산소 갈 때 버스에서 먹었어요' '장례식장에서도 물건 남기지 말고 다 가져가라고 합니다. 안 챙겨가는 분들을 본 적이 없어요' '직접 정리를 도와봐야 알죠.'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장례식 후 남은 음식 챙겨서 쪽팔리다는 남편.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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