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육아휴직하면 자존심 상한다며 반대하는 시어머니

육아휴직으로 인해 시어머니와 마찰이 생긴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여성 사연자 A씨 부부는 아이를 키우고 있으며 현재 맞벌이로 함께 돈을 벌고 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의 영향도 있고, 아이에게도 함께 있어주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A씨 부부 중 한 명이 육아휴직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A씨는 의사이고, 남편은 사기업에 다닌다고 하는데요. 이에 A씨가 돈을 더 잘 벌기에 A씨 부부는 남편이 휴직을 하는 것으로 결정했죠. 물론 수입적인 부분도 있지만 남편이 아이가 너무 예뻐서 자신이 집에서 육아와 집안일을 맡아서 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에 A씨는 남편에게 고맙다는 말을 했습니다.

문제는 시어머니였습니다. 시어머니가 남편의 육아휴직을 절대 반대하시기 때문이었습니다. 아무리 A씨가 돈을 더 잘 벌어도 남편이 육아 휴직을 하면 자존심이 상하게 된다는 이유였죠. 그러나 A씨는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남자가 육아휴직을 한다고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사실 남편의 수입만으로는 전과 같은 생활이 불가능하기에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인데 시어머니께서는 이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셨습니다. A씨는 옛날 분이셔서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잘 설득시켜야겠다고 마음먹었죠. 그러나 며칠 전 시어머니의 말을 듣고 충격에 빠졌습니다.

얼마 전 시어머니는 A씨의 집에 잠시 왔습니다. A씨는 씻는 중이었다고 하는데요. A씨의 시어머니는 남편과 육아 휴직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남편은 시어머니에게 월급 이야기를 하며 자신이 육아 휴직을 쓰는 것이 더 도움된다고 말했더니 A씨가 듣고 있는 줄 몰랐던 시어머니는 '그러게, 너보다 조금 더 모자란 여자를 만났어야지. 어디서 저런 걸 데려오니'라고 말씀하셨다고 하네요. 

A씨는 도대체 자신이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 네티즌들의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남편이 하기로 했으면 본인 어머니께 단호하게 말씀드리라고 하세요. 남편이 여지를 주니 시어머니가 계속 저렇게 말하는 거에요' '시어머니 의견 다 들어주면 주도권이 어느 새 뀌었을거에요' '요즘 육아휴직 하는 남자들 은근 많음'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남편이 육아휴직하면 자존심 상한다며 반대하는 시어머니.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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