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에게 수술비 빌려줬는데, 환승 당하고 돈도 떼이게 생겼어요

은혜를 원수로 대갚음한 남자친구 때문에 고민인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여성 사연자 A씨의 남자친구는 2020년 초 급하게 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수술비는 꽤 컸고, 남자친구는 여기저기 돈을 빌리다 수술비를 채우지 못해 안절부절 하지 못하는 상황이었죠. 이에 A씨는 이 상황을 전화로 듣고 돈을 빌려주겠다고 했고, 남자친구는 울며 고맙다고 말했고 꼭 갚겠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이들은 헤어졌습니다. 이유는 남자친구의 이별 통보였죠. 남자친구는 '전체적으로 힘드니 연락 그만하자'라는 메시지를 보냈고, A씨는 남자친구를 붙잡았지만 소용 없이 결국 헤어지게 되었죠. A씨는 느닷없는 이별 통보가 고통스러웠지만 한편으로는 남자친구가 걱정되었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이 무렵 남자친구의 부모님의 사업이 흔들렸고, 남자친구는 코로나로 인해 수입이 줄었으며, 이로 인한 스트레스와 통증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에 A씨는 혹시 남자친구가 나쁜 선택을 한 것은 아닐지 걱정된 것이죠. 이에 A씨는 남자친구에게 걱정이 된다는 카톡을 했고, 남자친구는 괜찮다며 A씨가 '착하고 좋은 사람'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들이 헤어진지 며칠 만에 남자친구에게는 새로운 여자친구가 생겼습니다. A씨는 어쩌면 남자친구가 바람을 피우고 있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큰 배신감이 들었죠. A씨는 이 상황에 혼자만 깔끔하고 좋게 끝내려고 수술비를 줄 생각도 없었을 남자친구의 이별에 소름이 돋았습니다. 이에 A씨는 수술비에 관련해 카톡을 남겼습니다.

그러나 남자친구는 A씨의 카톡을 차단했습니다. 이에 A씨는 문자를 남겼는데요. 그랬더니 남자친구는 내년 초까지 그 돈을 갚겠다고 했죠. 하지만 A씨는 못 받을 것 같은 마음에 정확한 날짜를 말해달라고 했습니다. 이후 갑자기 술에 취한 남자친구가 전화를 했습니다. 그리고 A씨의 태도가 마음에 안 든다며 돈은 돌려줄 수 없으며 데이트 비용과 서로 간의 선물을 포함해 자신이 쓴 돈이 더 많으니 양심적으로 받을 생각은 하지 말라면서 법원까지 갈 거냐는 비아냥까지 들었습니다.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내가 언제 병원비를 빌려달라고 했냐' '줬으면 그만이지 그걸 받으려고 그러냐'면서 화를 내기까지 했죠. 마지막에는 '응~ 꺼져~'라고 말하고는 전화를 끊었고 A씨를 수신 차단해두었다고 하네요. 

A씨는 이 일을 알리고자 A씨의 아버지와 현재 여자친구에게 연락을 했지만 모두 A씨를 무시하고 있는 상태라고 합니다. A씨는 물론 몇 십만 원 정도의 소액이지만 어떻게 하면 자신이 빌려준 수술비를 돌려 받을 수 있을지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빌려줬던 그 때는 이자까지 얹어서 주겠다는 장난스러운 카톡도 남아있다고 합니다. 현재 A씨는 배신감에 너무 괴롭고 지난 1년 동안 누굴 만났던 건지 너무나 갑작스러운 상황에 모든 걸 다 포기 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합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계좌로 보냈나요? 그게 아니라도 카톡에 갚겠다는 증거기록이 있으니 경찰에 고소장 접수하세요. 소액 재판까지 가기 전에 경찰서 가서 고소장 쓰면 우선 남자친구에게 출석하라는 통보 전화가 갈 거에요. 이것만으로도 쫄아서 태도 돌변할 수 있어요' '바람이고 환승인 것 같네요..' '회사로 내용 증명 보내세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남친에게 수술비를 빌려줬지만 돌아오는 것은 바람이었는데요. 과연 A씨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댓글